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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교보생명, 오렌지라이프 혜민스님 논란 속 앱 속 명상 콘텐츠 검토·이벤트 종료 등 고충

오승혁 기자

osh0407@

기사입력 : 2020-11-26 15:30 최종수정 : 2020-12-14 05:18

지난 7일 tvN 예능 통해 시작된 혜민스님 관련 논란 이어져
교보생명 자사 건강관리 앱 케어 속 명상 콘텐츠 재검토
오렌지라이프, 코끼리 앱 이용권 제공 이벤트 재검토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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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오승혁 기자] 교보생명이 혜민스님과 관련된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자사의 건강관리 앱 케어(KARE) 속 명상 콘텐츠 재검토 결정을 내렸다고 26일 밝혔다.

교보생명의 케어 앱은 앱 이용자의 가입 보험 조회, 보장 내용 조회와 전담 컨설턴트의 보험 관리 기능을 제공하는 동시에 고객과 가족의 건강관리를 목적으로 걷기를 비롯한 건강한 생활 습관 만들기를 돕는 앱이다.

교보생명 케어 앱 속 명상 콘텐츠 모습/사진=한국금융신문

교보생명 케어 앱 속 명상 콘텐츠 모습/사진=한국금융신문

건강 관리에서 나아가 심리적인 안정까지 도모할 목적으로 교보생명은 혜민스님이 직접 힐링 콘텐츠를 제작하고 운영에 참여한 명상 앱 '코끼리'와 협업해 명상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 7일 tvN의 예능프로그램 '온앤오프'에서 혜민스님의 일상이 공개되면서 일반적으로 대중들이 생각하고 기대하는 종교인, 스님의 청빈한 삶과 사뭇 다른 생활 모습과 함께 부동산, 명상 앱, 마음치유학교의 수익 창출 논란이 이어지자 교보생명이 명상 관련 콘텐츠 재검토 결정을 내린 것이다.

혜민스님이 힐링 콘텐츠 제작과 명상 관련 강사 섭외 등의 영역에서 활발하게 활동한 앱 코끼리는 지난해 12월 '구글플레이 2019 올해를 빛낸 인기 앱' 시상식에서 '2019 올해를 빛낸 숨은 보석 앱'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등의 성과를 올린 바 있다.

특히, 산업 전반적으로 직원 건강 등의 복지를 강화하고 고객의 멘탈 케어를 신경 쓰는 분위기 속에서 다양한 기업과의 협업 계약을 체결하는 등의 행보를 보였다.

코끼리 측은 명상 앱의 특징을 살려 불면증 극복, 숙면과 앱 속 콘텐츠를 연결시켜 담요, 향초 등을 패키지로 제공했으며 카카오와 제휴를 맺어 카카오의 스마트 스피커 등에 콘텐츠를 연동해 제공하고 SK브로드밴드와 콘텐츠 협업 계약을 맺는 등의 행보를 보인 바 있다.

현재까지 누적 가입자 약 38만명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구독과 관계 없이 일부 무료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지만 전체적인 이용을 위해서는 1개월 이용권 5900원 또는 1년(12개월) 이용권을 3만5000원에 결제해야 한다.

한 보험업계 관계자는 교보생명의 재검토 결정에 대해 "교보생명이 가입자의 건강 관리를 넘어 멘탈 케어까지 목표하며 내놓은 케어 앱 속 시도와 코끼리 앱 속 콘텐츠 모두 좋은 의도를 담고 있는데, 갑작스럽게 시작된 논란이 계속 이어져 여러 이해관계와 힐링 자체의 목적을 해치는 것 같다"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오렌지라이프도 교보생명과 같이 코끼리와 협업해 지난 10월 말 코끼리 앱 이용권 등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한 바 있지만, 1회성으로 마친 이벤트라며 혜민스님 관련 논란이 발생하기 전에도 같은 이벤트의 반복을 고려한 적은 없다고 말했다.

오렌지라이프가 코끼리와 진행했던 이벤트 홍보물/사진=한국금융신문

오렌지라이프가 코끼리와 진행했던 이벤트 홍보물/사진=한국금융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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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교보생명, 오렌지라이프 외에도 협업을 진행한 여러 기업의 고민은 당분간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오승혁 기자 osh040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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