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 하나금융투자
이미지 확대보기하나금융투자는 25일 "최근 미국 등 선진국 금리가 정체된 반면 한국, 대만 등 중국 제외 아시아 금리가 하락한 것은 호주와 뉴질랜드 중앙은행이 통화완화 가능성을 시사한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이미선 연구원은 "현재 호주, 뉴질랜드 기준금리는 각각 0.25%인데 추가 금리인하에 나설 경우 기준금리가 0.50%인 한국, 태국 등에서도 추가 인하 기대가 형성될 수 있고, 금리 스프레드 측면에서 국내 금리에 하락요인"이라며 이같이 진단했다.
이 연구원은 특히 "뉴질랜드 금리가 (-)에 진입한 직후인 14일부터 국내 채권시장에서 외국인은 3년 선물 순매수를 확대하기 시작했고 23, 24일에는 각각 1만 계약 이상 순매수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뉴질랜드 중앙은행은 연말까지 추가 대출 프로그램을 실행할 계획이며, 마이너스 금리를 도입할 은행 시스템 준비가 됐다고 밝혔다"면서 "뉴질랜드는 빠르면 연내에 추가 기준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라고 예상했다.
■ 위험자산 가격조정, 미 재정부양책 합의 지연 등이 단기적인 금리하락세 연장
9월 FOMC는 2023년까지 기준금리를 유지하겠다는 포워드 가이던스를 강화했지만 QE확대 등의 조치는 없었고 미국 주가는 기술주를 중심으로 조정을 받았다.
지난 3월 연준은 기준금리를 0.25%로 인하하고 무제한 채권매입과 강력한 포워드 가이던스를 동시에 제공했다. 과거 수년에 걸쳐 실행했던 정책들을 한꺼번에 쏟아낸 것이다.
이 연구원은 그러나 "현재는 유동성 부족의 문제는 아니기에 연준이 QE 확대에 나설 가능성은 단기적으로 높지 않아 주식시장 조정이 좀 더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10월 국채발행은 13.5조원으로 발표돼 시장 예상에 대체로 부합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국고3년과 10년이 각각 0.80~0.85%, 1.40~1.45%에서 등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금리가 상승할 수 있는 리스크는 미국의 재정부양책 합의, 대선을 앞둔 트럼프 정부가 경기부양안을 추진할 가능성 등이라고 덧붙였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