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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배터리' 실적 따라 주가도 高高…구광모, 다음 전략은?

곽호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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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0-08-06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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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구광모닫기구광모기사 모아보기 LG 회장이 차세대 핵심으로 밀고 있는 전기차 배터리 사업에 대한 가능성을 실적으로 입증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잠시 숨고르기에 들어갔던 배터리 관련 중장기 전략도 다시 속도감 있게 추진 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LG그룹 13개 상장사 시가총액은 약 112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2019년말 88조원이었던 LG그룹 시가총액은 2020년 6월 95조원으로 10% 가량 늘어난 데 이어, 두 달만에 다시 20% 가까이 뛰었다.

이는 LG 새 성장동력으로 떠오른 배터리 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LG화학 시가총액은 약 48조원으로 6월초(22조3000억원) 대비 2.1배 넘게 올랐다.

LG화학은 올해 2분기 전기차 배터리 사업에서 6개 분기만에 흑자를 냈다고 발표했다. 하반기 유럽을 중심으로 한 전기차 시장 전망도 밝다. 이에 연간 흑자전환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배터리기업이 전기차 사업에서 흑자전환을 달성한 사례는 아직까지 없다.

구광모 LG 회장.

구광모 LG 회장.



지난해부터 LG화학을 괴롭히던 재무부담 등도 어느정도 털어냈다는 평가다.

올초 코로나19 사태가 닥치자 LG화학은 비상경영체제를 선포한 후 불확실성에 대비한 '현금 쌓기'에 주력했다. 대규모 전기차배터리 증설이 진행 중인데 캐시카우 역할을 하던 석유화학부문이 흔들리며 신용등급 하방 압력이 거세졌기 때문이다.

LG화학은 전사적인 비용 절감 작업을 진행하면서도, 미래 사업인 배터리 관련 투자는 계획대로 집행했다. 이에 차입금 규모는 1분기 11조5500억원에서 2분기 11조8600억원으로 다소 늘었지만, 같은기간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2조8000억원에서 3조3700억원으로 1조5000억원 가량 늘릴 수 있었다. 또 현재 추진중인 LCD 감광재 사업부 매각 작업이 완료되면 총 1조3000억원 규모의 현금이 순차적으로 유입된다.

이제 관심은 그룹 차원에서 진행되던 배터리 관련 중장기 행보에 집중되고 있다.

앞서 올초 LG그룹은 현대차그룹과 배터리 합작사 설립, LG화학 배터리사업부 분사 등을 추진했다가 코로나19 사태 등으로 무기한 중단한 바 있다.

일각에서는 최근 LG와 현대차가 인도네시아 배터리 합작공장 투자를 논의했다고 전해진다. 현대차는 동남아 카셰어링 그랩 투자, 인도네시아 완성차 공장 설립, 싱가포르 전기차 의장공장 설립 등을 발표하는 등 아세안 시장에 대한 야심을 드러내고 있다.

배터리 분사는 전기차 사업에서 수익성이 본격화되는 시점에서 다시 속도를 낼 것이라는 전망이다.

LG화학은 지난달 22일 공시를 통해 "전기차 배터리 독립 법인 추진과 관련해 전지 사업의 경쟁력 강화와 사업가치 제고를 위해 다양한 전략적 방안을 검토 중이나, 현재까지 구체적으로 결정된 바는 없다"며 가능성을 열어놨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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