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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상반기 전기차 배터리 탑재량 1위…하반기 유럽 성장 가속도

곽호룡 기자

horr@

기사입력 : 2020-08-03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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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LG화학, 삼성SDI, SK이노베이션 등 한국 배터리 3사가 코로나19를 기회 삼아 시장 영향력을 확대했다.

3일 SNE리서치는 2020년 상반기(1~6월) 전세계 전기차(하이브리드 포함) 배터리 탑재량이 전년동기대비 23% 감소한 42.6GWh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코로나19가 전기차 생산·수요에 영향을 준 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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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은 83% 증가한 10.5GWh로 중국 CATL과 일본 파나소닉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삼성SDI(2.5GWh, 4위)와 SK이노베이션(1.7GWh, 6위)도 각각 35%, 66%씩 성장했다.

시장 점유율 기준으로 LG화학 24.6%, 삼성SDI 6.0%, SK이노베이션 3.9%다. 3사 모두 전년동기대비 2배 가량 끌어올렸다.

LG화학은 중국형 테슬라 모델3와 유럽 르노 조에, 아우디 E트론 판매가 늘어난 영향으로 파악된다. 삼성SDI는 아우디 E트론, 폭스바겐 파사트 등 유럽산 전기차 판매가, SK이노베이션은 현대 포터EV와 기아 봉고EV 등 판매 호조 덕을 봤다.

전기차=BEV, HEV, PHEV 포함. 단위=만대, 자료=SNE리서치.

전기차=BEV, HEV, PHEV 포함. 단위=만대, 자료=SNE리서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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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핵심시장은 유럽이 될 전망이다. 주요 유럽 정부는 공격적인 전기차 판매 보조금을 투입하고 있다. 실제 6월 유럽 전기차 판매는 전년동기대비 31% 늘어나며, 코로나19 사태 이후 미국·중국 등 3대 전기차 시장 가운데 가장 먼저 반등했다. 오는 9월에는 폭스바겐이 전기차 대량 보급을 목표로 개발된 ID3가 드디어 출고를 시작한다.

중국 전기차 시장도 관심사다. 특히 CATL은 중국시장이 전월대비 반등을 시작한 지난 4월부터 LG화학을 제치고 월간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탑재 순위에서 다시 1위로 치고 나갔다.

SNE리서치 관계자는 "전세계적인 신종 코로나 사태 속에서도 한국계 3사가 대거 선방하고 있지만만 향후 글로벌 시장 주도권을 확실히 확보하기 위해서는 시장 흐름을 지속적으로 면밀히 관찰하면서 기초 경쟁력 및 성장 동력 정비에 박차를 가하는 것이 주요 과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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