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이달 7일 제출한 보고서에서 BNK금융지주 지분을 석달전인 3월말보다 562만8171주 늘렸다고 공시했다. 국민연금의 BNK금융지주 지분율은 13.60%까지 올랐다.
DGB금융지주도 담고 있다. 국민연금은 이달 7일 최근 DGB금융지주 주식 41만2062주를 매수했다고 공시했다. 지난 6월 23일 공시에서도 매입이 확인되는 등 꾸준히 사면서 국민연금의 DGB금융지주 지분율은 10.28%까지 높아졌다.
JB금융지주는 최대주주 관련해 주목되고 있다. JB금융지주는 삼양사가 10.11%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수당재단 등과 합쳐도 10.56%다.
국민연금은 이달 3일 보고서에서 3월 30일~6월 22일 사이 JB금융지주 주식 428만7217주를 매입했다고 공시했다. 이로써 국민연금의 JB금융지주 지분율은 9.22%가 됐다.
국민연금이 지방금융지주 주식을 사들이는 배경에는 금융주 저평가와 배당주 요인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지방금융주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2배 안팎을 기록하고 있다. 반면 배당성향(2019년말)을 보면 BNK금융 20.9% , DGB금융 21.2%, JB금융 17.1% 수준이다.
또 국민연금이 보유할 수 있는 금융지주 주식 보유 비중과도 결부돼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현행 금융지주사법에서는 국민연금이 보유할 수 있는 금융지주사 주식 보유 비중을 10% 미만으로 규정하고 있다. 다만 지방금융지주 주식은 15% 미만까지 보유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국민연금이 보유한 시중 금융지주 주식들은 이미 한도(10%)에 근접했다. 지방금융지주 중 국민연금 지분율이 가장 높은 BNK금융지주도 한도가 이제 1.4%P 가량만 남아 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