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 산업은행(2020.07.03)
이미지 확대보기산업은행은 3일 발표한 2020년 상반기 설비투자계획조사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조사는 올해 3월 25일~5월 25일 3700개 기업(대기업 432개, 중견 1315개, 중소 1953개) 대상으로 이뤄졌다.
결과에 따르면, 올해 국내 기업들이 계획하고 있는 설비투자 규모는 153조8000억원으로 2019년 투자 실적(166조2000억원) 대비 12조4000억원 감소(-7.4%) 할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지난해 하반기 설비투자 조사에서는 2020년도 국내 기업들의 설비투자 예상 규모가 169조원으로 2019년도 잠정 투자실적(165조3000억원) 대비 2.2% 증가할 것으로 조사된 바 있다.
산업은행은 "금년들어 코로나19 등 영향으로 국내·외 경제 변동성이 크게 확대되면서 국내 기업들의 투자 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분석된다"며 "금번 감소율(-7.4%)은 코로나19가 본격 확산됐던 금년 3~5월에 설문이 진행돼 투자 전망치에 코로나19의 영향이 실제보다 크게 반영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제시했다.
업종 별로는 전기·가스업, 석유 정제업 및 운수업 등 업종을 제외하고 반도체, 석유 화학 등 대부분의 업종에서 투자 규모가 축소될 것으로 조사됐다.
2019년도 국내 기업들의 설비투자 규모는 166조2000억원으로 전년도 실적 대비 1조5000억원 감소(-0.9%)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산업에서 설비투자 비중이 높은 반도체 분야 투자 감소가 주된 감소 요인으로 분석됐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