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량은 3년 선물이 46,736계약, 10년 선물이 34,199계약으로 저조했다.
장 후반 국고채 5년 입찰 헷지 및 30년물 옵션이 대기하고 있어 관련매매가 활발할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지만 시장은 큰 변화없이 마무리됐다.
국고3년 선물은 2틱 하락한 112.06, 10년 선물은 5틱 하락한 133.50를 기록했다.
코스콤 CHECK(3101)에 따르면 3년 지표인 국고20-3(23년6월)은 1.2비피 오른 0.839%, 10년 지표인 국고20-4(30년6월)은 1.3비피 상승한 1.388%에 매매됐다.
3-10년 스프레드는 54.9비피로 전일보다 0.1비피 확대됐다.
외국인은 국고3년선물 91계약과 10년 선물 267계약을 순매도했다.
■ 시장 방향성 부재...새로운 재료 기대
시장 방향성을 만들기 위해선 새로운 재료가 나와야 할 것으로 보이지만 당장은 감이 잘 잡히지 않는 모습이다.
한발 물러나 관망세를 보이는 국내 기관에 더해 외국인마저 방향성을 보여주지 않자 가격 변동성은 물론 일중 거래량도 평소보다 작아졌다.
증권사의 한 중개인은 "코로나19 사태가 커지며 나왔던 수급 관련 이슈들이 영향력이 컸지만 진부화됐다"면서 "새로운 재료가 나와야 시장변동성을 가질텐데 현재로선 새로운 재료가 어떤 것이 될 지 감이 잡히질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만성화된 재료속에는 코로나 확진자 수도 포함되는 것 같다"며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오늘 60명대를 넘었고 글로벌 확진자 수가 급증하는데 시장엔 별 영향이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운용사의 한 운용역은 "상반기 수익이 좋아 하반기는 천천히 출발하는 것 같기도 하다"면서 "오늘 30년물 입찰 옵션 마지막날이라 시장변동성을 제약하는 역할을 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국내 기관들은 하반기 시작하자 마자 단기물을 채우며 공격적으로 나가는 듯 했지만 장기물은 30년 입찰 영향력을 벗어나지 못했다"며 "30년물 옵션도 마감됐고 다음 중엔 장기물을 당길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될 지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훈 기자 jihunlee@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