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외환시장에서 25일 달러/원 환율은 오후 1시 15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5.50원 오른 1,242.50원에 거래되고 있다.
미국과 중국의 갈등 격화와 홍콩 시위 재점화 등 여러 악재가 노출 됐음에도 경제 재개에 대한 기대감에 이날 코스피 지수를 포함한 아시아 증시 대부분은 상승세를 타고 있다.
그러나 서울환시만큼은 경제 재개 훈풍에서도 리스크오프 분위기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오전에 이어 오후 들어서도 서울환시에는 달러 수요가 꾸준히 몰리고 있다.
수급상으로도 서울환시는 달러 수요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 누적 주식 순매도에 따른 역송금 수요가 몰리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같은 시각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7.1516위안을 나타내고 있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글로벌 경제 재개 움직임이 미중 갈등 악재를 희석하고 있지만 자산시장 내 달러 수요가 증가할 때마다 서울환시가 국제 금융시장 참가자들의 달러 파이프라인으로 작용하는 것도 이날 달러/원 상승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