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은 2020년 1분기 저축은행 잠정 영업실적을 25일 발표했다.
저축은행은 1분기 비이자손실 303억원 발생하고 대손충당금전입액이 572억원 증가했으나 대출확대 등으로 이자손익이 전년동기대비 1501억원 늘어나면서 순익이 확대했다.
총자산은 78조1000억원으로 2019년 말 대비 1조원 증가했다. 총대출은 67조원으로 전년 말 대비 2조원 증가했다. 가계대출은 중금리신용대출 위주로 8000억원, 기업대출은 법인대출 위주로 1조1000억원 증가했다.
3월 총여신 연체율은 4%로 작년 말 대비 0.3%p 상승했다/ 전년 동월 말 (4.5%) 대비해서는 0.5%p 감소했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4.3%로 전년 말 대비 0.4%p 상승했다. 이 중 법인대출은 0.5%p, 개인사업자대출은 0.3%p 상승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3.8%로 전년 말 대비 0.2%p 상승했다. 이 중 주택담보대출은 0.2%p, 가계신용대출은 0.3%p 상승했다.
기업대출, 가계대출은은 작년 말 대비해서는 모두 감소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4.7%로 작년 말(4.7%)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요적립액 대비 대손충당금 적립률은 107.9%로 작년 말 대비 5.1%p 하락했으나 모든 저축은행이 요적립액 100% 이상을 충족했다.
BIS기준 자기자본비율은 14.83%로 2019년 말(14.83%) 수준을 유지했으며, 규제비율 대비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위험가중자산은 1조8000억원 늘었으나 순이익이 증가하면서 자기자본이 비슷한 수준으로 증가하며 BIS기준 자기자본 비율이 작년 말 수준을 유지했다.
금감원은 "연체율이 다소 상승하였으나 BIS비율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등 건전성 지표도 양호한 수준이지만 저신용 차주 비중이 높은 업권 특성상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잠재위험이 현실화될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라며 "저축은행의 영업과 건전성 현황을 보다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내부유보 확대 등 선제적인 자본확충을 유도하는 한편 코로나19로 인해 일시적 어려움을 겪는 서민‧자영업자 등에 대한 채무조정 등 리스크관리를 강화하여 부실발생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