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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무 삼성화재 대표, 언택트 시대 선제적 혁신 나선다

유정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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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0-05-25 00:00

인보험 신계약 전년 比 10.1% 증가
CM 채널 비중 56.7%…독보적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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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유정화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도 손해보험업계 1위 삼성화재가 저력을 보였다.

지난 1분기 장기보험을 중심으로 신계약이 늘고, 직판(다이렉트) 채널을 확대해 자동차보험 사업비를 절감하는 등 보험영업 지표들을 개선했다. 삼성화재는 안정적인 디지털 역량을 발판삼아 실적 반등을 노리고 있다.

2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의 1분기 보장성보험 신계약 보험료는 175억원으로 전년 동기(169억원)와 비교해 3.6% 증가했다. 인보험 신계약 보험료는 152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138억원) 대비 10.1% 증가한 금액이다. 채널별로는 설계사 채널(전속, GA) APE는 144억원으로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94.7%에 육박했으나, 지난해 같은 기간 96.3%보다 소폭 줄어들었다. 코로나19 속에서도 삼성화재만의 특유의 디지털 영업 전략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최영무닫기최영무기사 모아보기 삼성화재 대표는 올해 신년사에서 “디지털 시대에 걸맞은 혁신을 가속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삼성화재는 올해 모바일 서비스를 강화해 비대면 매출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 디지털로 대면 업무 지원 나서

코로나19 여파로 업계에서는 가장 먼저 대면영업 부문이 위축될 것이란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대면영업의 특징상 고객 발굴에서 계약 체결까지 1∼2개월 걸리는 과정을 거치기 때문이다. 비대면 채널이 점진적으로 성장하고는 있으나 여전히 보험영업에서 대면 채널이 차지하는 비중은 여전히 압도적이다.

삼성화재는 대면 영업의 차별화를 위해 설계사(RC)에게 모바일(태블릿 PC)을 지급해 대면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아울러 대면 영업 과정을 상당 부분 간소화한 ‘디지털 영업’ 시스템을 적극 활용해 코로나19로 인한 보험업계의 위기를 디지털로 타개했다.

지난해 8월 삼성화재는 선제적으로 고객이 평일이 아닌 주말에 설계사를 통해 보험에 가입하면 즉시 보험 개시가 가능하도록 체계를 구축했다.

이에 코로나가 정점이었던 올해 3월 기준으로 주말 가입 설계 비중이 38.4%까지 확대됐다. 이러한 시스템을 통해 장기인보험 성장세를 이끌 수 있었다.

이외에도 삼성화재는 기존 보험에 가입할 때 모바일로 고객이 서명하는 스마트폰 전자서명과 청약서부본 또는 약관 등의 서류를 온라인으로 제공하는 전자문서전달 서비스뿐 아니라 지난해 말에는 회사가 고객에게 보내는 ‘카카오알림톡’이나 문자메시지에 링크를 포함해 원하는 서비스에 바로 접속할 수 있도록 한 ‘스마트링크’ 서비스의 범위도 확대했다.

◇ 車보험 직판 채널서 압도적 성과

삼성화재는 사이버마케팅(CM)채널 부문에서 독보적인 1위를 기록하며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삼성화재의 CM부문 원수보험료는 지난 2월 누적 4088억원으로 집계됐다. 국내 주요 10개 손해보험사가 CM채널에서 거둔 원수보험료 7099억원 가운데 57.6%에 달하는 액수다.

삼성화재는 1분기 자동차보험 다이렉트 채널 원수보험료 M/S(시장 점유율)도 32.6%까지 확대했다. 전년 동기(31.8%) 대비 0.8%p 상승한 수치다. 원수보험료도 전년 동기(5440억원) 대비 21.7% 증가한 6620억원을 벌어들였다.

자동차보험 매출에서 직판 비중을 1분기 47.4%까지 확대했다.

CM채널은 온라인과 모바일을 통해 고객이 직접 보험에 가입하는 방식이다. 시스템 구축을 위한 초기 투자비용을 제외하면 설계사 수수료를 줄일 수 있어 사업비를 효율적으로 절감할 수 있다.

이에 따라 1분기 직판채널을 통한 자동차보험 합산비율은 98.3%를 기록했다. 합산비율은 손해율과 사업비율을 합한 값으로 보험영업 효율을 알 수 있는 지표다. 반면 대면 영업을 통한 자동차보험 합산비율은 104.7%에 달했다.

◇ 디지털 손보사 설립 등 혁신 가속

지난해 12월 삼성화재가자사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을 통해 새롭게 선보인 ‘셀프 보장분석’ 서비스의 경우 현재 하루 평균 800명 이상이 보장 내역을 확인하는 등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

국내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확산되기 시작한 지난 2월 한 달간 약 1만6000건의 보장분석이 이뤄졌다. 지난 3월에는 약 2만4000건으로 전월 대비 50% 이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삼성화재는 올초 업계 최초로 인터넷 전용 유병력자 실손의료비보험을 선보이면서 다이렉트보험 부문도 강화하는 모습이다. 과거 치료 이력이 있거나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고객들도 가입할 수 있는 인터넷 전용 상품이다.

보험료가 자사 다른 채널 대비 10.4% 저렴한 것이 특징이다. 가입 후 매년 갱신을 통해 보험료가 변동될 수 있고, 3년마다 재가입 여부를 결정해 최대 100세까지 보장받을 수 있다.

또 삼성화재는 지난해부터 카카오의 자회사인 카카오페이가 최대주주로 경영권을 행사하는 디지털손보사 설립을 추진 중이다.

카카오페이가 경영권을 갖고 삼성화재와 카카오가 재무적 투자자로 참여한다. 지분율 등 구체안이 확정되진 않았다.

앞서 카카오페이는 올해 3월 중 금융당국에 예비인가를 신청할 계획이었으나, 코로나19 등으로 일정에 차질이 생기며 예비인가 신청이 지연되고 있다.

유정화 기자 uhw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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