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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 ‘나를 위한 투자’…명품백 대신 명품 투자상품으로!

김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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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0-05-04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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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M국 김민정 기자] 요즘 밀레니얼 세대는 한마디로 ‘플렉스(Flex)’로 정의할 수 있다. ‘과시하다’, ‘지르다’라는 뜻으로 통용되는 이 단어는 특히 고가 제품을 구매했을 때 많이 쓰인다.

밀레니얼 세대는 본인이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는 제품은 가격이 비싸도 과감히 구매하는 경향이 크기 때문이다. 이에 투자시장에서도 명품기업으로 구성된 명품 ETF(주가연계증권)와 럭셔리 펀드가 뜨고 있다.

밀레니얼 세대 중심으로 명품시장 꾸준히 상승세

지난해 한 백화점에선 대표 소비키워드를 ‘나를 위한(FOR ME, 포미)’으로 요약했다. ‘FOR ME’는 △For health(건강) △One(1인 가구) △Recreation(여가) △More convenient(편의) △Expensive(고가)의 알파벳 앞 글자를 따서 만든 용어로, 이런 성향은 특히 밀레니얼 세대에서 눈에 띄게 나타난다.

실제로 20대 명품 구매 건수는 꾸준히 늘고 있다. 롯데멤버스가 2017년 2분기부터 2019년 2분기까지 엘포인트 거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20대 명품 구매비율은 2019년 2분기 11.8%로 2017년 2분기 5.4% 보다 7.5배 늘어났다.

국내 명품시장도 2년 사이 3.5배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경영컨설팅 회사 베인앤드컴퍼니는 오는 2025년까지 밀레니얼 세대가 전세계 명품시장에서 55% 이상의 비중을 차지할 것이라 전망했다.

또한 지난 1월 이베이코리아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다른 연령대에 비해 10대와 20대에서 플렉스 소비 선호가 두드러졌다. 올해 가장 지출이 클 것으로 예상하는 쇼핑품목으로 10대 43%, 20대 28%가 ‘명품’을 꼽았다.

아울러 비싸도 마음에 드는 제품을 선호하는 카테고리로 10대, 20대 각각 20%, 28%가 ‘명품’을 선호했고, 이는 다른 구매 카테고리보다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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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기업 브랜드에 투자하는 ‘명품 ETF·럭셔리 펀드’ 눈길

이처럼 밀레니얼 세대의 명품 소비가 두드러지면서 명품 ETF(주가연계상품)와 럭셔리 펀드 투자도 각광을 받는 중이다.

명품 소비와 관련된 ETF는 다양하다. 현재 가장 널리 알려진 명품 소비 관련 주가지수는 미국 스탠더드앤푸어스(S&P)의 글로벌 명품지수(Global Luxury Index)다.

이 지수는 LVMH(루이비통 모엣 헤네시), 포르쉐, 인터컨티넨탈호텔그룹, 티파니 등 명품 기업들로 구성되어 있다. 국내 기업으로는 아모레퍼시픽, 호텔신라, 신세계, 강원랜드, 파라다이스, 서울옥션이 포함됐다.

이선화 유진투자증권 글로벌트렌드 애널리스트는 “뉴노멀 시대에 진입한 글로벌 명품시장은 온라인 채널을 중심으로 밀레니얼 세대가 명품 소비를 주도하면서 완만한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며 “밀레니얼 세대가 명품을 소비할 때 투자자들은 명품 종목에 투자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또 “가장 널리 알려진 명품 소비 관련 지수는 유로화베이스로 유럽시장에서 거래되는 S&P Global Luxury Index”라면서 “명품 관련 종목에 치우친 투자가 불안하다면 인덱스의 50%만 명품 관련 종목으로 구성된 Amundi European MSCI Consumer Discretionary ETF(CD6)도 추천한다”고 덧붙였다.

럭셔리 펀드 또한 지난해 평균 수익률 20% 이상을 기록하며 투자자들의 꾸준한 주목을 받고 있다. 럭셔리 펀드는 각 업종을 대표하는 명품 브랜드 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상품으로, ‘IBK럭셔리라이프스타일’ 펀드의 경우, 루이비통·불가리·크리스찬디올 등을 보유한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 구찌 모회사인 케링 등을 포트폴리오에 담았다.

※ 본 기사는 한국금융신문에서 발행하는 '재테크 전문 매거진<웰스매니지먼트 5월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김민정 기자 minj@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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