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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차 1등 놓고 구현모·박정호 정면승부 예고

조은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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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0-03-16 00:00 최종수정 : 2020-03-16 07:29

KT, 국토부 지원 속 C-ITS 인프라 전국 구축
SKT, 서울시 손잡고 실증단지 과제수행 심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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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이 이춘희 세종시장과 지난해 8월 ‘5G 자율주행 셔틀 서비스’ 업무 협약을 맺고 설명을 하고 있다.(맨 왼쪽, LG유플러스 제공) KT가 지난해 4월 ‘월드 IT쇼 2019’ 전시관에서 체험기회를 제공한 자율주행 전용셔틀(가운데) 2018년 12월 이낙연 전 총리가 참석한 5G 자율주행 실험도시 K-City 구축 시연회(오른쪽, 이상 KT 제공)

▲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이 이춘희 세종시장과 지난해 8월 ‘5G 자율주행 셔틀 서비스’ 업무 협약을 맺고 설명을 하고 있다.(맨 왼쪽, LG유플러스 제공) KT가 지난해 4월 ‘월드 IT쇼 2019’ 전시관에서 체험기회를 제공한 자율주행 전용셔틀(가운데) 2018년 12월 이낙연 전 총리가 참석한 5G 자율주행 실험도시 K-City 구축 시연회(오른쪽, 이상 KT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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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조은비 기자] 구현모닫기구현모기사 모아보기 KT 사장과 박정호닫기박정호기사 모아보기 SK텔레콤 사장 간의 맞대결로 넘어갈 커넥티드형 자율주행차 플랫폼 경쟁이 머지 않아 우열을 가늠할 수 있을 전망이다.

가장 의욕적으로 진행한 KT가 앞선 모습이지만 SK텔레콤도 이에 뒤질세라 추격 속도를 높이고 있어서다. LG유플러스 또한 5G 강점을 접목한 자율주행 서비스 강화에 나서고 있다.

◇ “2030 미래차 1등 코리아” KT 웅심

KT 내부 자료에 따르면 정부는 2027년 세계 최초 완전자율주행차를 상용화할 계획을 구상하고 있다. 2030년까지 미래차 경쟁력 1등 국가 도약을 위해 세운 전략적 목표 가운데 하나다. 정부는 지난해 10월 해당 정책을 선언했다.

자율주행차 유형은 크게 둘로 나뉜다. 먼저 독립형 자율주행차는 차량 내 장착된 고사양 센서를 기반으로 시스템이 구성된다. 반면 커넥티드형 자율주행차는 차량 내외부의 교통상황 정보까지 수집해 자율주행에 반영한다.

커넥티드형 자율주행차는 차량 간 통신(V2V)은 물론 차량-보행자간 통신(V2P), 차량-인프라간 통신(V2I) 등 무수히 많은 개체가 이동통신망을 통해 연결된다.

이를 차량-사물간 통신(V2X)라 한다. 고사양 센서 AI가 미처 예측하지 못하는 실시간 도로 상황까지 인지하며 자율주행을 하기 때문에 보다 안전하다.

정부는 “지리적 여건과 통신 인프라 강점을 활용해 센서 중심 독립형 뿐만 아니라 통신을 함께 활용하는 커넥티드형을 동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커넥티드형 자율주행차의 필수요건은 고품질 5G다. 현재 LTE(4G)보다 100배 빠른 5G 인터넷은 커넥티드형 자율주행차가 사고 위험을 감지하고 반응하는 속도를 최대 20Gbps로, 약 1ms의 초저지연 속도로 높여준다.

또한 5G의 초연결 특성을 활용하면 가로·세로 1km 범위 안에서 최대 100만대 개체를 연결할 수 있게 된다. 하지만 이러한 획기적인 초고속, 초연결, 초저지연을 특성으로 하는 커넥티드형 자율주행차가 일상화하기 위해서는 전국 규모의 28Ghz 대역 5G 기지국 완성이 필수 요건이다.

◇ 전국에 C-ITS 구축 중인 통신 3사

정부는 2027년까지 최고 수준인 ‘레벨 4’의 자율주행차를 상용화한다는 계획이다.

무인자율주행차가 자율주행차의 최종 진화 버전이라면, 한 단계 아래인 레벨 4는 사람은 타고 있지만 운전은 99% 자율주행인 고성능 자율주행차를 일컫는다.

레벨 4 이상의 자율주행차를 만들기 위해서는 자율주행 기능이 장착된 차량에 C-ITS 기술이 접목돼야 한다. C-ITS는 차량과 차량, 차량과 도로간 양방향 통신을 할 수 있도록 만든 ‘도로 인프라로, 차세대 지능형 교통망이라 할 수 있다.

통신 3사는 C-ITS 사업을 선점하기 위해 치열한 다툼을 벌이고 있다.

KT는 현재 전국에 7만5천여개의 기지국 장비를 기반으로 글로벌 최고 수준의 5G C-ITS를 구축하고 있다. 서울, 광주, 제주, 울산 지역 등에서 지역자치단체와 함께 지역 교통의 특징을 기반으로 C-ITS를 만들고 있다.

5G 기지국은 지역 엣지(Edge) 통신센터를 거쳐 5G 단말로 가게 된다. KT는 국내에서 가장 많은 8개의 엣지 통신센터를 보유하고 있다.

또한 KTX, SRT 지상 구간과 경부~호남고속도로, 전국 6개 공항 등 주요 지역간 이동경로 내 국내 유일 5G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2018년 12월에는 국내 최초 자율주행 실험도시 K-City에 5G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원격관제 시스템 ’5G 리모트콕핏‘을 공개한 바 있다.

이밖에도 판교, 대구, 제주도에 자율주행 실증환경을 조성 중이며, 자율주행 관련 정부 과제도 진행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지난 2019년 1월부터 서울시와 함께 5G 기반 C-ITS 실증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 사업은 5G를 기반으로 더욱 안전하고 효율적인 교통시스템을 만들고, 자율주행에 최적화된 인프라 환경을 구축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SK텔레콤과 서울시는 △서울 주요 도로에 5G 센서와 IoT 구축 △데이터 수집 및 안전 정보 전달을 위한 5G 관제센터 마련 △미래 교통수단인 자율주행차 테스트베드 조성 등을 추진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하만이 공동 개발한 차량용 5G 통신 단말을 서울 시내 1700대의 버스 및 택시에 장착한다.

SK텔레콤은 “5G 기반 차세대 지능형 교통시스템이 구축되면 도로 위험요소 실시간 감지 및 알람을 통한 사고 예방, 실시간 교통량 측정을 통한 신호 제어 및 교통 흐름 개선 등이 가능해져 보다 완벽하고 완전한 자율주행 환경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 자율주행버스 상용화 숨가쁜 레이스

KT는 2018년 국토교통부에 45인승 자율주행버스 운행 허가를 국내 최초로 획득했다. 평창올림픽 때는 리조트 내 이면도로에서 자율주행버스 시험 주행도 선보인 바 있다.

KT는 “버스는 승용차와는 달리 자율주행 기능 개발이 어려워 버스로 자율주행 허가를 받은 것을 KT가 처음”이라고 밝혔다.

KT는 현대자동차와 함께 전기버스 활성화를 공동 추진하고 있다. KT는 “미래형 친환경 교통수단으로 주목받는 전기버스 전용 커넥티드카 플랫폼 개발을 마쳤다”고 밝혔다.

KT는 현대자동차 등 14개 차량 OEM사에 통신 플랫폼을 제공하는 사업자로, 기존 내연기관 차량에 최적화된 커넥티드카 플랫폼을 다양한 차량에 수용하기 위해 플랫폼 고도화를 추진하고 있다.

통신사들은 다양한 커넥티드카 기술을 선보이고 있다. SK텔레콤은 지난 1월 CES2020에서 △통합 IVI △HD맵 업데이트 기술을 적용한 로드러너 △차세대 단일 광자 라이다 등 자율주행 기술 및 서비스를 소개한 바 있다.

LG유플러스는 지난 10월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한양대와 협력해 통신 기반 자율협력주행을 공개 시연했다. 지난해 8월부터 세종특별자치시와 손잡고 자율주행특화도시 조성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조은비 기자 goodra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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