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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상우 리치플래닛 대표] “올해 목표는 고객 경험 혁신…연내 굿리치 3.0 출시”

유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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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0-02-03 00:00 최종수정 : 2020-02-06 15:36

전통GA에 인슈어테크 더해 ‘보험시장 혁신’
원수보험사와 시너지 데이터 연동 상품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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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남상우 리치플래닛 대표

▲사진: 남상우 리치플래닛 대표

[한국금융신문 유선희 기자] “보험금 청구 서비스 진화, 보장 분석 솔루션, 보험 영상 제작, 바른 생활습관 정립을 위한 헬스케어 서비스 등 고객 경험 혁신이 올해 목표입니다.”

남상우 리치플래닛 대표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올해 목표를 밝혔다. ‘공급자 중심의 보수적인 시장’이라는 부정적인 이미지의 보험 시장을 ‘IT기술과 콘텐츠를 통한 고객 중심 시장’으로 바꾸겠다는 남 대표의 포부다. 리치플래닛은 국내 대형 독립법인대리점 GA 리치앤코의 인슈어테크 전문 자회사다. 이들의 무기는 통합 보험관리 모바일 플랫폼 ‘굿리치’다. 리치플래닛은 국내 인슈어테크 앱 중 독보적인 기록을 갱신하는 굿리치로 올해를 퀀텀점프로 삼을 계획이다.

◇ 보험 고객의 기본 권리인 보험금 청구 서비스 혁신… 주요 손해보험사 API 연동 시너지

굿리치는 가입 보험조회, 보험금 청구, 보험분석 등 모바일에 익숙한 소비자들에게 필요한 서비스 제공하는 것이 목적이다. 2016년 첫 출시한 굿리치 1.0은 보험 설계사를 위한 앱을 표방했지만 그때나 지금이나 ‘보험의 바른 이치, 굿리치’라는 슬로건은 같다. 보험 정보의 불균형을 해소하고 보험 서비스의 본질을 강화하기 위해 굿리치는 2018년에 2.0 버전을 출시했다. 보험에 대한 접근성을 높인 것이 업그레이드의 핵심이다. 기존에는 고객이 보유한 보험 청약을 확인하려면 보험을 가입한 원수보험사에 각각 연락하여 청약을 확인해야 했다.

굿리치는 당연한 보험 상식으로 여겨졌던 보험 청약 확인 서비스를 개선했다. 굿리치에서는 공인인증서로 한 번만 인증하면 보유 중인 보험과 청약 내용, 해지 환급금 등을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를 내놨다. 보험 조회, 보험금 청구 등의 기능이 입소문을 타면서 굿리치 2.0 버전이 출시되고 19개월만에 누적 다운로드 300만을 기록했다. 현재도 굿리치 다운로드수는 인슈어테크 앱 순위에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하고 있다는 것이 리치플래닛의 설명이다. 리치플래닛은 굿리치를 한 단계 고도화해 연내 3.0버전을 선보일 계획이다. 현재는 고객의 보장을 더욱 세분화 하는 작업에 집중하고 있다. 남 대표는 “굿리치 3.0는 보험 서비스 고도화, 온·오프라인 연계, 라이프케어 서비스 세 가지에 중점을 뒀다”며 “대표적인 보험 서비스 고도화 작업으로는 청구 서비스 강화, 보장 분석 고도화 등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굿리치라운지 연동으로 온·오프라인 연계를 꾀하고 헬스케어 영역 확대로 라이프케어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고객들이 굿리치에서 가장 선호하는 서비스는 보험금 청구다. 청구 기능을 도입한 2018년 8월부터 이달까지 굿리치 앱을 통해 신청된 누적 청구건수는 40만건을 훌쩍 뛰어넘었다. 2회 이상 청구 서비스를 이용한 고객은 전체의 66%, 6회 이상 청구한 고객은 34%에 달할 정도로 압도적인 이용률을 보이고 있다. 한 번 이용하면 그 편의성에 계속 쓰게 된다는 뜻이다. 특히 2030세대에게 인상적인 보험 경험을 선물하고 있다. 지난해 굿리치 이용자 데이터 분석 자료에 따르면 약 9만여건에 달하는 보험 분석 신청 건수 중 2030세대의 비율이 50.5%를 차지했다. 보험금 청구 건수도 44.0%를 차지하며 보험에 큰 관심을 보였다.

남 대표는 보험금청구를 경험, 자연스레 보험에 관심이 증가한 2030세대들은 보험 분석에도 적극적인 소비층으로 변화했다고 분석하는 중이다. 그는 “사회생활을 시작하면서 부모님이 가입해준 보험 내역을 확인하고 정리하고자 하는 2030대의 수요에 맞춰 보다 쉽고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한 결과로 보인다”며 “보험에 관심이 없을 것이라 생각했던 2030세대들에게 보험의 진입 장벽을 낮추고 그들에게 이익이 되는 구조를 만들어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굿리치는 보험금 청구 서비스를 위해 국내 30개 보험사 보험금 청구 대행 서비스 진행과 GA업계 최초로 보상청구팀을 꾸려 업계 이목을 집중시켰다. 남 대표는 “다양한 보험앱이 보험금 청구 기능을 제공하고 있지만 완성도에서 차이를 보이고 있는 게 사실”이라며 “굿리치에는 보험금 청구전담팀이 있어 청구 영역에서 가장 빠르고, 완벽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보험금 청구에 익숙하지 않은 고객에게 무료 컨설팅 제공을 제공하는 등 보험금 청구 시간과 절차를 획기적으로 단축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에 기반해 고객 편의성을 극대화한 청구 기능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주요 손해보험사의 청구 시스템과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 Application Program Interface)를 연동해 보험금 청구 속도를 높이는 보험금 청구 서비스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지난해에는 현대해상과 인터페이스 공동 개발을 진행했고, 올해도 원수보험사의 러브콜을 받아 연동 논의를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 건강 수치 단순 연동을 뛰어넘는 정교한 헬스케어 서비스 준비

리치플래닛은 헬스케어 서비스에도 주목하고 있다. 남 대표는 “굿리치3.0에서 가장 기대되는 부분 중 하나가 헬스케어 영역”이라며 “헬스케어 전문가들이 만든 자체 알고리즘을 바탕으로 건강검진 항목을 분석하고 위험도를 낮출 수 있는 생활 방법을 제안하는 등 다양한 서비스를 기획 중이다”고 말했다.

지난 1월 굿리치는 건강검진 데이터 기반의 건강 분석 서비스를 내놨다. 단순히 공단 건강검진 데이터를 연동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국내 3대 사망 원인 (암, 뇌혈관질환, 심장질환) 중에서 생활습관을 수정하면 선행 질환을 관리할 수 있는 심뇌혈관질환을 가장 집중적으로 분석했다. 제약사 출신의 헬스케어 전문가들이 모여 각각의 건강지표를 가장 면밀하게 확인할 수 있는 기준을 세우며 전문성과 분석 완성도를 높였다. 예를 들어 비만 지표는 대한비만협회 비만 진료치침, 고혈압 지수는 대한고혈압학회 고혈압 진료 지침, 당뇨병과 간질환 위험도는 세계보건기구 지표에 따라 해석된다. 고객들은 굿리치에 간편하게 본인의 건강지표와 공신력 있는 국내외 기관의 평가 기준을 맞춰볼 수 있다. 비슷한 서비스와 비교해 굿리치가 독보적이라고 평가받는 이유다.

향후에는 금연, 혈압 및 혈당, 체질량지수(BMI)를 관리하고 고객의 데이터에 따라 위험도를 실시간으로 반영해주는 기능도 추가할 계획이다. 원수보험사와 함께 생활 습관 데이터를 반영해 보험료가 줄어드는 보험 상품 역시 개발 중이다.

◇ 유튜브로 배우는 보험 굿리치TV 오픈… 보알못과도

남 대표는 “굿리치는 단순히 보험에 기술을 접목한 인슈어테크를 뛰어넘어 보험을 바른 이치를 전달하고 보험의 미래를 담은 브랜드로 키워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보험 시장에서 소비자 주권을 높이기 위한 첫 걸음을 ‘소비자 정보력’이라고 판단, 소비자 정보를 확대를 위한 보험 콘텐츠 제작에 힘쓰고 있다. 굿리치 앱 속의 ‘굿리치 TV’ 영상 콘텐츠를 통해 보험을 알지 못하는 밀레니얼 세대 ‘보알못’들도 간편하고 재미있게 보험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9월부터 운영 중인 굿리치TV는 △보험이슈 △우왕좌왕 설계왕 △들어와 등 총 여섯 편의 프로그램을 제작해 선보이고 있다. 올 상반기까지는 10개의 프로그램으로 확대할 예정이며 연내 120편의 콘텐츠를 제작할 계획이다. 남 대표는 “모바일 활용도 높은 밀레니얼 세대는 상품 비교를 통한 구매와 모바일 콘텐츠 구독이라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며 "맞춤형 콘텐츠 제작을 통해 고객과 소통하는 방법을 강구한 것이 굿리치TV”라고 말했다.

남 대표가 꿈꾸는 굿리치의 5년 후 미래는 '올바른 보험'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다. “보험이 자산 관리의 수비수 역할을 넘어 감독처럼 고객의 건강을 먼저 챙기고, 투자 수익율을 관리하고, 사용성이 높은 최적의 병원을 추천하는 것입니다. 보험이 고객의 건강과 생활을 지킬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올바른 보험의 모습이 아닐까 합니다.”

▶▶ He is…

△고려대학교 졸업 / 2008 SK커뮤니케이션즈 브랜드마케팅팀 / 2013 청담러닝 CMO / 2015 리치앤코 CMO / 2018~現 리치플래닛 CEO

유선희 기자 y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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