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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준혁 넷마블 의장] “2020년 연매출 5조원, 글로벌 톱5 오를 터”

김경찬 기자

kkch@

기사입력 : 2019-09-09 00:00 최종수정 : 2020-01-10 08:58

모바일게임 ‘승부수’로 뉴웨이브 실적 순항
해외 비중 70% 만족않고 쉼없는 시장 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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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방준혁 넷마블 의장

▲사진: 방준혁 넷마블 의장

[한국금융신문 김경찬 기자] “2020년 연매출 5조원 달성과 글로벌 게임 메이저 톱5 진입을 이뤄내겠다”

방준혁닫기방준혁기사 모아보기 넷마블 의장이 2016년 임직원 워크숍에서 밝힌 넷마블의 이정표다.

넷마블은 2017년 처음으로 2조원을 돌파했으며, 2018년에는 2년 연속 연매출 2조원을 달성하면서 연매출 5조원을 향해 순항 중이다.

방준혁 의장은 지난해 ‘제4회 NTP’에서 중국 시장을 견제하기 위해 “한 두발 앞서가는 전략으로 선제적 대응 4가지 전략을 통해 경쟁력 강화를 할 것이다”며 향후 넷마블이 게임 산업을 이끌어갈 청산진을 공개했다.

방준혁 의장은 선제적 대응 4가지 전략으로 △플랫폼 확장 △자체 IP 육성 △AI 게임 개발 △신 장르 개척을 꼽았다.

넷마블은 올 상반기에 ‘더 킹 오브 파이터즈 올스타’와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 등 신작들이 연달아 흥행에 성공했다.

이어 하반기에는 ‘세븐나이츠2’와 ‘A3: 스틸 얼라이브’ 등 자체 IP 중심으로 신작 출시를 준비 중이다.

또한 AI 센터 설립과 스위치용 ‘세븐나이츠’ 개발 등 4가지 전략을 기조로 사업 운영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 방준혁 의장, 자신이 한 약속은 지킨다

넷마블은 2017년 5월 유가증권시장에 상장과 동시에 국내 게임업계 시가총액 1위 자리에 등극했다.

이어 2017년 연매출 2조 4000억원을 기록하며 국내 게임업계 매출 순위에서도 당당히 1위를 차지했다.

2000년 넷마블 서비스를 시작한 방준혁 의장은 ‘강진축구’, ‘테트리스’, ‘캐치마인드’ 등 PC게임 흥행에 성공하면서 넷마블을 국내 최대 게임 포털로 성장시켰다.

넷마블이 퍼블리싱 했던 ‘서든어택’은 106주 연속 1위라는 최장기 1위를 달성했으며, 2010년에는 넷마블 가입자 수 3000만 명이 돌파하기도 했다.

방준혁 의장은 2004년 넷마블을 CJ 에 매각한 후 게임사업부문인 CJ인터넷 사장을 지내다 건강 악화로 업계를 잠시 떠났다.

넷마블의 ‘서든어택’이 넥슨으로 넘어가면서 넷마블이 위기에 빠지게 되자 방준혁 의장은 2011년 CJ E&M의 상임고문으로 다시 경영에 복귀하였다.

방준혁 의장은 게임사업부문을 CJ게임즈에 통합하면서 중국 최대 게임기업 텐센트로부터 5억 달러를 투자받아 CJ게임즈의 최대 주주가 됐다.

방준혁 의장은 2012년부터 모바일사업본부를 출범하면서 스마트폰 사업을 본격 추진했으며, 2014년 넷마블을 CJ에서 분리 독립하여 ‘넷마블게임즈’를 설립했다.

2015년 ‘제1회 NTP’에서는 “2016년 연매출 1조원을 찍는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넷마블은 2015년 구글 플레이스토어 글로벌 게임사 최고 매출 1위에 오르고, 2015년 최고 흥행작 ‘레이븐’은 대한민국 게임대상을 수상하는 등 방준혁의 넷마블은 반등을 이뤄냈다.

‘모두의 마블’, ‘레이븐’, ‘세븐나이츠’ 등 자체 제작을 통해 자체 IP를 늘려나간 넷마블이 2016년 연매출 1조 5000억원을 기록하면서 방준혁 의장은 자신이 한 약속을 지켜나갔다.

방준혁 의장이 지난해 강조한 선제적 대응 4가지 전략 중 첫 번째로 ‘플랫폼 확장’을 꼽으면서 콘솔 및 스팀 게임 개발 투자에 적극 나서고 있다.

두 번째는 해외 IP에 의존하던 기존 기조를 유지하되 자체 IP 육성을 통해 경쟁력을 키우겠다는 것이다.

세 번째는 ‘AI 게임 개발’을 꼽으면서 지난해3월 NARC를 설립해 AI 게임 개발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7월에는 컴퓨터 그래픽 분야 세계 최고 권위 행사 ‘시그라프 2019(SIGGRAPH 2019)’에 참가해 음성에 맞춰 자연스러운 얼굴 애니메이션을 자동으로 생성할 수 있는 ‘다중작업 방식 음성 기반 얼굴 애니메이션’ 기술이 담긴 논문을 발표하기도 했다.

그리고 새로운 장르 개척으로 이종 문화 콘텐츠를 융합해 다양한 문화 콘텐츠가 결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방준혁 의장은 친척 관계인 방시혁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대표와 함께 올 상반기에 방탄소년단을 소재로한 ‘BTS월드’를 출시한 바 있다.

◇ 넷마블의 중심 ‘자체’ IP가 잡아야 한다

“플랫폼 확장과 자체 IP 육성, AI 게임 개발, 신장르 개척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겠다”

방준혁 의장은 지난해 2월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와 같은 포부를 밝혔다.

이전까지 내세울만한 자체 IP가 부족했던 넷마블은 엔씨소프트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리니지2 레볼루션’를 제작했으며, ‘테라M’ 등 타사 IP와도 계약을 하며 게임을 제작했다.

‘리니지2 레볼루션’은 2016년 12월에 출시되어 출시 9시간만에 애플 앱스토어 인기와 매출 모두 1위에 올랐으며, 2017년 연매출 1조원을 돌파하는 성과를 기록했다.

넷마블은 ‘리니지2 레볼루션’을 필두로 글로벌 시장에서 성과를 내면서2017년 연매출 2조원을 돌파하면서 넥슨을 제치고 게임업계 선두 자리를 차지했다.

이어 올 상반기에 출시한 ‘더 킹 오브 파이터즈 올스타’와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 모두 ‘이달의 지랭크’를 수상하는 등 흥행에 성공했다.

방준혁 의장은 지난해 기자간담회에서 ‘세븐나이츠’, ‘A3’, ‘모두의 마블’, ‘마구마구’, ‘쿵야 캐치마인드’ 등 자체 IP 게임 출시를 밝히면서 자체 IP 강화에 나섰다.

넷마블을 이끌고 있는 ‘외부’ IP 게임을 중심점으로 잡고 ‘자체’ IP 게임을 확대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이에 지난달 8일 정식 출시한 ‘쿵야 캐치마인드’는 출시 3일 만에 구글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 등 양대 마켓 인기 순위 1위에 오르면서 호성적을 내고 있다.

‘기대 이상의 재미를 준다’, ‘옛 향수를 다시 불러 일으킨다’ 등 유저들로부터 호평을 받으면서 애플 앱스토어 기준 최근까지 인기 차트 4위를 기록하면서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이어 ‘세븐나이츠 2’와 ‘A3: 스틸 얼라이브’는 ‘G-STAR 2018’에 공개되었으며 올 하반기 출시를 앞두고 게임 유저들로부터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또한 방준혁 의장이 지난해 2월 문화콘텐츠와 게임의 융합을 강조하며 ‘BTS월드’를 공개하면서 넷마블의 빅히트가 게임사업을 협력하고 있음을 발표했다.

지난해 4월 방탄소년단의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지분 25.71%에 2014억원 규모 투자를 단행하면서 콘텐츠 확장의 기초 틀을 마련했다.

‘BTS월드’는 지난 6월 26일 전세계 176개국에 동시 출시되어 14시간만에 33개국 애플 앱스토어 1위를 차지하는 등 초반 흥행 돌풍을 일으켰다.

하지만 ‘BTS월드’의 기대 이하의 성적으로 넷마블은 ‘방탄소년단 스토리텔링’를 IP로 하는 신작 제작 준비 단계에 돌입했다.

◇ ‘투자·인수’ 넷마블은 글로벌 시장으로 확장 중

방준혁 의장은 지난달 일본에서 백영훈 넷마블 일본법인 대표를 만나 올 2분기 출시한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와 7월 일본 현지에서 출시한 ‘요괴워치: 메달워즈’ 등의 현지 반응을 직접 살피고 돌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넷마블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 자체 IP 기반 신작들의 글로벌 출시를 앞두고 진행 상황을 확인하기 위해 일본을 비롯한 해외 지역 법인을 방문했다”고 설명했다.

넷마블은 2012년 태국과 대만 법인을 설립하며 본격적 글로벌 진출을 준비했다.

2014년 ‘모두의 마블’은 태국시장에서 1위를 차지했으며, 2015년 태국 ‘TGS&빅페스티벌’에서 2년 연속 모바일 베스트 게임상을 수상했다.

‘모두의 마블’은 글로벌 시장에서 출시 2년 만에 누적 매출 4000억을 기록하며 전세계 모바일게임 매출 10위에 오르기도 했다.

넷마블 자회사 잼시티가 지난달 29일 디즈니의 ‘겨울왕국’과 ‘겨울왕국2’를 소재로 한 모바일 게임 ‘프로즌 어드벤처스(Frozen Adventures)’를 오는 11월 출시한다고 밝혔다.

잼시티는 모바일 퍼즐게임으로 북미와 유럽시장에서 유명한 미국 모바일게임사이며, 넷마블이 SGN(현 잼시티)에 2015년 1500억원을 투자해 최대주주에 올라 글로벌 진출 교두보를 마련했다.

2016년에는 ‘마블 올스타 배틀’을 개발해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한 ‘카밤 밴쿠버 스튜디오’에 7~8억 달러 투자로 인수하면서 글로벌 유명 IP 확장으로 글로벌 시장 인지도를 높여 나가고 있다.

넷마블은 지난달 12일 2019년 2분기 경영실적 발표에서 해외매출 비중이 지난해 동기보다 7%p 감소했지만 지난 1분기보다는 4%p 오른 64%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넷마블은 최근 감소 추세에 있던 해외매출 비중이 다시 반등하면서 “3분기에는 2분기에 출시한 흥행 신작들의 실적이 온기 반영돼 영업이익이 개선되는 등 본격적인 실적 턴어라운드를 기대하고 있고, 해외매출 비중도 하반기에는 70% 수준까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표했다.

▶▶ He is…

△1968년생/ 1985년 고등학교 중퇴/ 2000년 넷마블 설립/ 2003년 플레너스 사업전략담당 사장/ 2004년 CJ 인터넷 사업전략담당 사장/ 2011년 CJ E&M 게임사업부문 총괄상임고문/ 2014년 넷마블게임즈 이사회 의장/ 2018년 넷마블 이사회 의장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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