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도네시아에서 선진 신용정보를 배우러 우리나라에 견학을 왔다.
우리나라 신용정보 시스템 개발겙桓?및 활용 등 신용정보 시장의 급속한 성장이 아시아에서 모범사례가 되고 있는 것이다.
우리나라의 CB(크레딧뷰로, 신용정보)의 발전은 20여년 밖에 되지 않을 정도로 짧은 구력을 가지고 있다. 오랜역사를 가지고 있는 미국과 일본 등에 비해 역사는 짧지만 상대적으로 질적 성장 속도를 빠르다는 평가다.
이에 따라 한창 CB의 선진화를 준비하고 있는 인도네시아 중앙은행에서 우리나라를 방문해 신용정보 시장을 경험하고 있다. 중앙은행 비트리 얀다야니 이사<사진> 외 6명이 이달 23일부터 내달 2일까지 10일간의 일정으로 한국기업데이터, 여신전문협회, 은행연합회, 한국신용정보, KCB, 금융감독원 등을 방문한다.
인도네시아 중앙은행은 인도네시아 금융시장에서 막강한 통제능력을 가지고 있는 정부기관으로 우리나라의 한국은행, 은행연합회, 금융감독원, 금융감독위원회, 금융결제원 등의 모든 기능을 지니고 있으며 금융관련에 대한 모든 법을 중앙은행에서 제정하고 있다.
비트리 얀다야니 이사는 “크레딧뷰로의 개선 및 발전을 위해 국제적 수준의 크레딧뷰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국가로부터 선진화된 기법 및 정보의 수집 필요성을 인식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 그는 “특히, 공공기관의 크레딧뷰로와 민간회사의 크레딧뷰로가 모두 존재하고 있는 국가의 운영 시스템에 대해서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며 “한국은 이러한 두가지 유형의 크레딧뷰로를 지니고 있는 선진화된 신용정보 체계를 구축하고 있어 방문하게 됐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 크레딧뷰로는 중앙은행에 의해 2006년에 설립됐다. 인도네시아 크레딧뷰로는 식별정보, 거래정보, 연체정보 등 네거티브 정보 및 포티티브정보 모두 수집하고 있다. 특히, 정보의 정확성 또는 정보의 제공이 해당 일자에 이행되지 않을 경우 제재금 등을 부과하고 있다. 다만 신용정보 기반의 부가서비인 CB스코어 등의 서비스는 제공하지 않고 있다.
우리나라를 방문한 인도네시아 중앙은행 관계자들은 향후 CB사업 확대에 필요한 신용정보 수집 유형 및 범위 파악, 신용정보 기반의 부가서비스 구축, 금융기관의 효율적인 리스크 매니지먼트 지원, 은행연합회 산하의 CSS 전문위원회 및 회원은행들과의 지속적인 상호 교류를 통한 한국의 선진금융 기법 습득을 기대하고 있다.
비트리 얀다야니 이사는 “이번 방문은 너무나 많은 도움이 되고 있으며 인도네시아 중앙은행의 크레딧뷰로 및 인도네시아 은행들의 CSS 도입에 앞으로 많은 방향을 제시할 것”이라며 “향후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방향과 비전을 볼 수 있었고, CSS 전문위원회와 유사한 조직을 인도네시아 중앙은행에 설립하도록 추진해보겠다”고 말했다.
고재인 기자 kj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