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회장은 ‘불안정한 현 경제상황 관련 당부 사항’라는 서한을 통해 “작금의 경제상황이 장기화 될 징후가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KB금융그룹도 이에 대비한 위기관리체제에 돌입해야 할 때가 아닌가 생각한다”면서 “수익성의 하락과 늘어나는 비용으로 경영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으로 수익과 비용 양 측면에서 획기적인 개선 노력”을 계열사 사장단에 주문했다.
아울러 그는 “수익성 강화차원의 경영계획과 경기하락에 따른 건전성 악화 가능성에 대비하는 것은 물론, 기존 투자계획의 시기조정 및 재검토, 불요불급한 비용 및 행사 경비 등의 집행을 최대한 자제하고 인건비 상승 등 자연증가 성격의 비용 등에 대해서도 현명하게 대처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 황영기 회장은 “지주회사가 솔선수범 하는 차원에서 오는 11월 3일로 예정된 출범 기념 리셉션 행사 취소, 그룹광고 계획의 대폭 축소 및 그룹 임원 임금 동결 등 비용절감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혀 이번 비상경영체제를 통한 금융위기 극복의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이와 관련 KB금융지주 관계자는 “그룹차원에서 금융시장 불안에 대한 위기의식을 공유하고, 리스크 관리와 고객 보호라는 선도 금융그룹의 본분에 충실하면서 국내외 금융불안에 대비하는 그룹차원의 노력과 실천의지를 당부하는 메시지”라고 밝혔다.
최성해 기자 haeshe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