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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씨티銀 하영구 행장 친정제제 강화

배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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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7-12-30 22:52

소비자금융 수석부행장에 강신원…핵심요직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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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씨티銀 하영구 행장 친정제제 강화
한국씨티은행 소비자금융 수석 부행장이 한국인으로 전격 교체됐다. 금년 1월 박진회닫기박진회기사 모아보기 수석부행장을 기업금융그룹장으로 임명한 것에 이어 하영구 행장〈사진〉친정체제가 구축된 것이다. 따라서 한국시장의 토착화 공세가 더욱 거세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30일 한국씨티은행 관계자에 따르면 소비자금융그룹 대표를 맡고 있는 베티 드비타 부행장이 캐나다 CCO(소비자금융 최고책임자)로 선임돼 물러나면서 9월부터 직무대행을 맡았던 강신원 부행장이 14일 소비자금융그룹대표로 정식 임명됐다.

이번 인사를 두고 업계에서는 핵심 요직인 소비자금융그룹자리에 강신원 부행장이 임명됨으로써 하영구 행장 친정체제가 구축된 것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였다.

특히 강 부행장은 기업금융그룹의 박진회 수석부행장과 마찬가지로 과거 씨티은행과 옛 한미은행 시절부터 하 행장과 거의 20년간 함께해온 측근이다.

이로써 2001년 5월 하영구 행장이 취임 한 달만에 씨티은행 임원인 박진회와 강신원을 영입해 기업금융과 개인금융본부장을 맡긴 상황과 동일한 체제가 됐다.

현재 한국씨티은행의 ‘빅3’ 사업그룹인 기업금융그룹은 박진회 수석부행장, 소비자금융그룹은 강신원 수석부행장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어 비록 여신/리스크관리그룹 후임으로 나라시만 라자쉐카란이 왔지만 사실상 핵심사업부분에 대한 국내임원들의 장악력이 강해진 것이다.

은행 관계자는 “소비자금융과 기업금융은 은행의 양대산맥”이라며 “두 그룹의 실권자에 한국인이 임명됐다는 것은 하영구 행장의 권한이 대폭 강화되는 것은 물론 토착화영업에 더욱 힘이 실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업금융과 소비자금융의 수석 부행장은 인사와 예산의 권한 등 은행내에서는 가장 막강한 파워를 가진 자리로 “외국인 임원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동안 하 행장은 단순히 조정의 역할에 그칠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 은행 관계자의 전언이다.

따라서 올초 하 행장이 연임을 하면서 내놓은 중장기적인 경영전략과 내년에 선보일 경영계획 추진도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파워엑세스라는 서비스명으로 현재 270만명으로 추산되는 소기업 및 전문직 사업자 시장을 공략, 2.5%에 머물고 있는 소호시장에서의 점유율을 3년 내에 10%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의 실현가능성이 커질 것으로 보이는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

아울러 지주사 전환도 내년에는 가시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부실여신을 관리하는 추신업무를 분사해 1월에 자회사의 형태로 가져가는 것도 지주사 전환을 위한 포트폴리오 작성의 일환으로 이미 추진중에 있다.

현재 씨티그룹은 국내에 자회사로 씨티은행과 함께 씨티파이낸셜, 씨티글로벌마켓증권 밖에 없는 상황, 자회사의 포토폴리오를 다양하게 가지고 갈 필요가 있다. 더 나아가 증권사 신설 및 인수에 대한 논의마저 나오는 것 또한 지주사 전환에 대한 적극적인 행보로 해석된다.

지주사 전환 요건과 관련해 은행 관계자는 “금융지주회사법이 개정돼 글로벌 금융사가 지주사를 설립할 수 있는 근거는 마련됐지만 1월에 나올 한국씨티은행의 경영실태평가결과가 마지막 걸림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즉 지주사 전환을 위해서는 은행지주사인 경우 은행은 2등급, 자회사는 3등급 이상의 등급을 받아야 원칙적으로 설립이 가능하지만 작년에는 여기에 미치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경영실태평가결과 종합평가등급’은 은행 자산의 건전성, 수익성, 유동성, 경영관리, 자본적정성 등 계량·비계량적으로 경영실태를 파악해 총 1~5등급으로 매긴 것으로 낮은 등급일수록 경영상태가 양호한 것을 나타낸다.

씨티은행 관계자는 “하영구 행장의 권한이 대폭 강화된 만큼 의사결정 단계나 업무 프로세스 개선을 비롯해 지주사 전환도 탄력을 받을 것”이라며 “하지만 아직까지 영업 활성화를 위한 비전 제시는 못 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배규민 기자 bk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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