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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자금조달 더 어렵다” 전망

배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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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7-12-20 01:43

예금이탈 가속화 고금리 정책 계속될 듯
시장 불안정 RMBS발행도 여의치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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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의 자금조달은 내년에 더욱 더 어려워 질 것이라는 전망이 쏟아지고 있다. 예금이탈이 가속화됨은 물론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된다고 해도 고객의 은행 회귀는 어렵다는 분석이다. 이와 함께 시장의 불안정성으로 RMBS발행(모기지담보증권)을 통한 자산 유동화도 만만치 않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 고금리 대출 고금리 예금

은행들의 자금조달 전망이 갈수록 암울해지고 있다. 주식시장의 변동성 확대가 지속화 되더라도 증권사와 거래중인 수신고객의 발걸음을 되돌리기 위해선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실제로 은행권에서는 내년도에는 특판을 통한 자금조달이 빈번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금리 상승폭도 올해보다 훨씬 클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한 시중은행 수신담당자는 “증시의 활황과 상관없이 예금이탈은 계속 될 것으로 본다”면서 “조달이 쉽지 않으면 금리를 계속해서 올릴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즉 은행은 수익성 우선이 원칙이기는 하지만 자산의 유동성이 원활하지 않으면 금리를 올려서라도 자금을 조달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따라서 ‘고금리 대출, 고금리 예금’의 기조는 계속 될 것이라는 지적이다.

실제로 최근 시중은행들의 고금리 특판예금에 9조원 가까이 돈이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권에 따르면 최근 특판예금을 판매하고 있거나 판매를 마친 국민은행과 우리은행 등 주요 5개 은행에 몰린 자금은 총 8조 8148억원으로 기록됐다.

또 은행채보다는 고금리 특판예금을 통한 자금조달이 오히려 유리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시중은행들이 은행채 발행 축소와 대출금리 인상을 통해 자금의 수요과 공급을 동시에 관리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 자금조달 채널 다각화 안간힘

은행들은 대출의 조절과 함께 창구를 통해 조달을 늘릴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따라서 고금리 제시와 함께 지속적으로 다양한 상품을 개발한다는 것이다.

신한은행은 고객의 다양한 니즈에 부합하는 파생상품 결합 수신상품 등의 복합상품 개발을 추진해 조달원을 다양화한다는 전략이다. 지주사의 장점을 적극 활용해 금융서비스 제공 기회를 통해 수신상품의 시장경쟁력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우리은행 역시 투자자산에 대한 기대수익률이 하락함에 따라 자산포트폴리오에서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은행상품의 비중이 확대 될 것을 대비해 지속적인 수신 상품 개발 및 수신확대 강화를 통한 자금조달을 한다는 방침이다.

또 자산유동화를 위해 국민·신한·우리은행은 RMBS 발행 준비에 나서고 있다. 신한은행은 내년 상반기 중에 해외RMBS 발행을 계획하고 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내년의 자금조달도 만만한 상황이 아니다”면서 “RMBS발행으로 자산유동화를 통해 신규조달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은행 역시 내년 상반기 해외 RMBS발행을 앞두고 발행방법과 시기를 조율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민은행도 비슷한 시기에 1조원 규모의 해외 RMBS를 발행하는 방안을 추진 중에 있다. 현재 9000억원의 주택담보대출 자산에 대해 해외 MBS발행에 대한 동의를 받아 놓은 상태이다.

하지만 RMBS발행을 통한 자산 유동화도 만만치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국내는 물론 해외시장 역시 수요가 부족하고 서브프라임모기지 사태 등의 이유로 시장이 불안정하다는 이유에서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투자자들을 모색하고 있지만 수요가 많지 않다”며 “시장 경기가 불안하고 조달조건이 만만치 않아 발행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배규민 기자 bk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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