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지창 회장은 28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취임 2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은행의 경영여건이 악화되는 가운데 은행의 생존전략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이같이 밝히고 “비은행권과의 경쟁 심화에 대비해 은행의 강점을 살린 복합금융상품을 개발하는 등 은행들은 고객 유인책 마련에 전념해야 한다”고 말했다.
즉 이미 CMA와 펀드 등 6% 이상의 금리와 고수익률을 경험한 고객들이 늘어나는 시점에서 더 이상 금리경쟁은 아무 소용이 없는 것. 따라서 프라이빗뱅킹형 업무의 투자전략기능을 강화해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는 지적이다.
따라서 그는 은행의 역량을 확충하기 위해 “은행의 ‘투자자문 및 투자일임업무의 취급’이 허용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PB들은 투자에 대한 자문서비스는 제공할 수 없는 상황이다.
아울러 유 회장은 은행들이 당장 눈앞의 단기적인 이익만을 쫓는다며 중장기적인 안목을 가지고 전략적으로 대응할 것을 당부했다.
배규민 기자 bk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