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베재단 하노이 사무소는 26일 베트남 하노이 포추나 호텔에서 골든브릿지 장학금 수여식을 열고, 베트남 국립 하노이 경제대학 등 하노이 지역에서 선발된 23명의 장학생에게 장학금을 전달하고 격려했다.
재단은 또 오는 29일에는 호치민에서 장학금 수여식을 열고 호치민 법과대학 등 이 지역에서 선발된 17명의 장학생에게 장학금을 전달하고 격려할 예정이다.
이날 장학금 수여식에는 이상준 회장, 백낙환 이사장, 김선현 한베재단 이사, 주옹 친 특(Duong Chinh Thuc) 전 한국 주재 베트남 대사 등이 참석했다.
지난 2004년 시작돼 올해 4기째를 맞이한 ‘골든브릿지 장학금’은 한국과 베트남의 경제사회 교류에 이바지할 베트남의 젊은 지도자들을 육성하기 위해 마련된 기금으로, 베트남 대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수여하거나, 한국에 유학 온 베트남 학생들에게 골든브릿지금융그룹 인턴십의 기회와 함께 장학금을 지급해 왔다.
특히 이번 장학금은 베트남 국립 하노이 경제대학, 호치민 법과대학 등 베트남 내 7개 대학교의 상경계, 법학계 3학년 학생들 가운데 베트남 전쟁으로 인한 상이군인질환자 자녀 중에서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로 선발됐다.
베트남 리(Ly) 왕조의 후손이기도 한 이상준 회장이 출연해 만들어진 골든브릿지 장학금의 수혜자는 올해로 50여명에 이르며, 지급된 장학금 총액은 1억원을 넘어서고 있다.
이상준 회장은 이날 상경계열과 법학 전공 베트남 대학생들에게 이 장학금을 지급한 이유에 대해, “이 분야의 전문 인력은 미래 세계 경제 체제의 뜨거운 경쟁 속에서 베트남이 생존하고 번영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인재들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경아 기자 ka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