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과 전국은행연합회 등 은행권에서는 내년부터 시행될 신BIS제도(이하 바젤Ⅱ)와 관련해 홍보전에 나서고 있다.
금감원과 전국은행연합회는 지난 12일 변화될 기업 환경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국내 기업을 대상으로 홍보 팸플릿을 조제·배포했고, 11월중 지방 주요도시를 돌며 바젤Ⅱ도입에 따른 기업의 구체적인 대응방안 등을 설명할 예정이다.
내용을 보면, 은행의 BIS비율(위험가중자산에 대한 자기자본비율) 산출시 현행 제도(바젤Ⅰ)하에서는 기업 대출금에 대한 위험가중치가 동일했지만, 신BIS제도(바젤Ⅱ) 하에서는 기업의 신용도에 따라 위험가중치가 차등화 되므로, 은행은 기업 신용평가 결과에 따라 기업에 대한 대출금리, 대출규모 등의 대출조건을 차등적으로 적용할 가능성이 높아지게 된다.
따라서, 기업은 신용관리를 더욱 철저히 하여야 하며, 기업 신용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현금흐름, 수익성, 안정성, 성장성 등 주요 재무지표의 성과 향상 및 유지와 함께, CEO의 역량이나 경영철학, 주거래은행과의 지속적인 거래관계, 회계정보의 투명성 등 비재무적 요소에 대한 관리도 철저하게 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전국은행연합회 관계자는 “바젤Ⅱ에 대한 국내 기업의 이해도를 높이고자 ‘국내기업 대상 BaselⅡ 대응방안 컨퍼런스’를 이달 지방 주요 도시에서 개최할 예정이다”며 “일정은 19일 경남은행, 20일 대구은행 및 하나은행 충청사업본부, 21일 광주은행 등이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12일 제작된 홍보 팸플릿에는 자기자본규제의 세계적 기준인 BIS제도에 대한 설명과 함께, 현행 제도(바젤Ⅰ)와 내년 이후 적용되는 신BIS제도(바젤Ⅱ) 간의 차이점 및 이에 따른 은행의 변화와 기업의 대응전략 등이 알기 쉽게 설명되어 있다.
정하성 기자 haha70@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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