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은 긴급하게 돈을 해외로 보내거나 해외에서 송금을 받아야 하는 고객을 위해 14일 해외송금 전문회사인 미국의 웨스턴유니온사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12월 10일부터 전 영업점에서 ‘NH 특급송금서비스’를 실시한다.
32만여 개의 점포망과 200여개 국가의 송금 중계망을 갖춘 웨스턴유니온 가맹점을 활용할 경우 실시간으로 전송이 가능해 고객들은 송금에서 수취까지 최고 10분 이내에 빠르고 안전하게 자금을 찾을 수 있고, 해외에서 국내로 송금되는 자금도 농협중앙회 전 영업점에서 즉시 찾을 수 있다고 은행측은 밝혔다.
또 기존에 해외 송금이 은행간 두번 세번에 걸쳐 진행돼 부가되던 중개수수료도 없어져 편리성뿐만 아니라 고객이 지불하는 수수료 또한 저렴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아울러 웨스턴유니온사와의 제휴로 농협은 채 30%가 안 되는 수수료만을 가지는 조건에도 불구하고 송금 건수가 많아지면 전체적으로 수수료 수익이 늘어나 수익성에도 일조를 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농촌지역에 있는 외국인 거주자들의 서비스 이용이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농협 전상호 부행장은 “웨스턴 유니언과의 업무제휴를 통해 농촌 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많은 외국인 거주자들이 농협을 이용해 보다 편리하게 고국의 가족에게 송금이 가능하게 됐다”며 “고객 편의 제공뿐 아니라 농협의 서비스 영역을 넓히는 데 크게 기여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사진은 서울 웨스틴 조선 호텔에서 열린 웨스턴 유니언-농협의 특급송금 업무 제휴 조인식에서 전상호 농협 부행장(왼쪽)과 이안 마쉬 웨스턴 유니언 아태지역 사장(오른쪽)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배규민 기자 bk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