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50%이상의 수익률을 본 고객들이 늘면서 ‘고객들의 수익률에 대한 기대치가 너무 커졌다는 것’이 PB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세무, 부동산, 상속 등 궁극적으로 고객의 모든 자산을 잘 관리하는 것이 본연의 업무지만 요즘은 오로지 짧은 시간 내의 고수익에 대한 요구만을 강요받고 있는 실정이다.
상황이 이러다 보니 증권사의 PB들과도 경쟁 관계에 놓이게 됐다. 웬만한 수익률로는 만족하지 못하는 고객들이 증권사로 달려가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PB영업에 대한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면서 은행들 간의 영업 경쟁은 더욱 치열해 지는 상황이다.
전문서비스를 받고자 하는 고객들이 늘어나고 있어 은행들은 센터를 확충하거나 전문인력을 충원하는 등 공격적인 영업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또 기존의 고액 자산가들의 경우는 어떤 PB를 만나느냐에 따라 수익률의 차이가 크다는 인식이 커 금융기관 간 고객들의 이동이 많아지는 등 PB들을 압박하는 요인이 점점 늘어나는 실정이다.
배규민 기자 bk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