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금융연구원의 구본성 연구위원은 ‘순이자마진의 축소와 금융중개 기능’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국내은행의 순이자마진의 하락이 장기화되면 은행의 신용위험관리 요인을 변화시켜 중개기능의 위축이나 불균형을 초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따라서 국내은행들이 위험프리미엄을 조정하고 금융회사간 차별성 확보를 통해 순이자마진의 확대를 위한 시장여건을 조성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그는 순이자마진의 확대를 위해서는 자산운용을 다양화하고 경쟁여건을 완화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시장여건을 만들 수 있지만 무엇보다 금융회사간 차별성과 위험프리미엄의 전반적인 재조정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증권시장에 초점을 둔 금융수요의 구조와 변화를 볼 때 수신경쟁의 완화가 단시일내에 이루어지기 어려운 상태로 자산운용의 다양화 역시 투자수익이나 비이자수익 기반의 확대를 필요로 하기 때문에 이자 수익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현재로서는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판단에서다.
따라서 신용위험에 대한 재평가, 대출형태의 차별화 등에 의한 위험 프리미엄의 재조정을 통해 점진적으로 균형을 회복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분석이다.
구 연구위원은 “신용위험 요인을 단기적으로 평가하기 보다는 중장기 위험상승 요인을 감안해 차주별 또는 만기별, 대출금액별 잠재위험을 종합적으로 반영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지적했다.
배규민 기자 bk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