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설계사 채널이 대형사보다 상대적으로 작은 중소생보사들이 비대면채널에 역량을 집중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14일 생보업계에 따르면 22개 생보사중 TM영업을 하고 있는 18개 생보사의 FY07 7월말까지 TM실적은 386억원으로 전년동기 356억원보다 8.3% 증가했다.
각 사별 TM실적을 살펴보면 신한생명이 74억원을 기록, 전년동기대비 13.4% 증가하며 생보사중 가장 높은 실적을 보였다.
이어 라이나생명이 62억원으로 30.4% 증가했으며, 금호생명은 56억원으로 생보업계에서 가장 높은 98.5%의 증가율을 보였다.
이밖에도 동양·흥국·동부·ING·PCA·LIG생명 등도 TM 실적이 늘었다.
이처럼 중소생보사들의 TM 실적이 증가한 것은 대형사보다 설계사 채널이 작기 때문에 비대면 채널인 방카슈랑스와 TM에 역량을 집중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TM실적이 증가한 중소사들의 방카슈랑스 실적이 크게 증가했다.
신한생명의 경우 129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55.2% 늘었으며, 금호생명도 604억원으로 224.1% 증가했다.
이밖에 동양생명 78.3%, 흥국생명 58.3%, 라이나생명 137.5%씩 방카슈랑스 실적이 늘었다.
반면 생보 빅3의 경우 TM영업실적이 크게 감소했다.
교보생명의 경우 전년동기대비 63.2%나 줄었으며 삼성생명과 대한생명도 각각 50.1%, 22.7% 줄었다. 이는 중소생보사들과는 달리 소속 설계사들의 반발 등으로 인해 TM전용 상품개발 등에 큰 비중을 두지 않았고, ‘보장자산 캠페인’ 등으로 인해 설계사채널에 역랑을 집중했기 때문이다.
한 관계자는 “대형사에서 보장성 등이 좋은 TM전용상품을 개발, 판매하려고 하면 설계사들의 반발이 심하다”라며 “설계사 수가 많은 보험사 일수록 설계사들의 의견이나 사기를 무시할 수가 없기 때문에 TM채널에 투자하기가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내·외국사별 TM 실적을 보면 내국계 생보사들의 경우 빅3의 TM실적이 크게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신한·금호·흥국·동양생명의 TM실적 증가로 인해 250억원의 초회보험료를 기록, 전년동기 대비 16.4% 증가했다.
반면 외국계 생보사들은 136억원의 초회보험료를 기록하며, 전년동기 대비 3.7% 감소했다.
외국계 생보사들의 TM 실적이 감소한 것은 지난회계연도에 생보업계 최고의 TM 실적을 기록했던 AIG생명의 TM실적이 크게 감소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 생보사 TM 실적 >
(단위 : 백만원, %)
(자료 : 생명보험협회)
이재호 기자 hana@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