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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 ‘업종파괴 채용’… 경쟁력 ‘UP’

배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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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7-10-10 22:36

은행·증권·생명 구분없이 공동채용
‘그룹사중심 문화’ 만들기 첫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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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열사간 인적자원 공유…시너지 기대

하나금융지주사가 자통법시행을 앞두고 지주사중심의 경쟁력 향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그룹사 공동채용을 실시하는 것. 그 방식도 직급별로 인재를 채용해 우수한 인재를 뽑아 전문분야의 인재로 키워 경쟁력을 높일 뿐 아니라 그룹사 차원의 사고와 마인드를 가지게 해 지주사를 법인 중심이 아닌 기능중심 문화를 만드는 시초로 삼는다는 것이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금융지주는 국내 금융지주사로는 처음으로 그룹 공동 채용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과거 계열사별로 진행하던 전형을 그룹 차원에서 진행하는 것뿐만 아니라 지원방식도 그룹의 모집부문을 먼저 선택하고 해당 계열사를 고르는 방식으로 바뀌어 파격적인 인사채용 전략이다. 예를 들면 ‘하나은행의 개인금융’부문을 지원하던 형태에서 ‘하나금융그룹의 개인금융 부문 중 하나은행’을 지원하는 식이다. 그룹 단위의 직무를 고려한 9개 부문별로 신입 및 경력사원을 모집하고 채용인원은 총 140여명이다.

모집 부문은 마케팅, 상품개발, 리스크관리, 여신심사, 자금운용, 정보통신(IT), 경영 관리 애셋 메니지먼트(Asset Mananement), 글로벌 오퍼레이션(Global Operation)등이다.

하나지주관계자는 “자본시장통합법 시행 등을 앞두고 은행이나 증권사의 구분이 약해지고 있어 특정 부문의 전문가를 육성하기 위해 계열사별 채용이 아닌 직무별 그룹 차원의 전형을 실시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직무별 채용을 실시하면 어느 분야의 전문가로 어떻게 커 나가겠다는 뚜렷한 목표의식을 가지고 준비해 온 우수한 인재들을 뽑을 수 있다”며 “그룹차원에서 부문별로 우수한 인재들을 뽑고 시스템을 통해 특정 분야의 전문가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덧붙이며 이제는 어느 계열사에서 일을 할 것인가가 아니라 어느 분야에서 전문가가 될 것인가를 고민해야 할 시기라고 강조했다.

우수한 인재 발굴 측면외에도 지주사 차원의 문화를 정착시켜 나갈수 있다는 장점도 공동채용을 실시한 배경 중 하나로 손꼽히고 있다. 계열사를 통한 채용이 직원들로 하여금 해당 계열사만을 생각하게 했다면 그룹차원의 채용은 지원자들이 그룹사 차원에서 사고하는 마인드를 가질 수 있다는 것이다. 하나지주 관계자는 “제일 시급한 것은 각 계열사 중심의 생각에서 벗어나는 것”이라며 “지주사 중심의 큰 사고를 하도록 강조할 것이고 이는 그룹사내 커뮤니케이션 차원에서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즉 이들이 지주사 차원에서 비전을 생각하고 각 계열사별 법인중심이 아니라 직무별 중심의 사고와 마인드를 가지는 것이 지주사의 경쟁력이 된다는 것이다.

부문별 채용을 중심으로 한 공동채용은 시너지 창출면에서도 바람직하다. 하나지주는 인력을 뽑은 후에는 그룹에서 공동으로 연수를 실시해 구성원들이 돈독한 관계를 맺을 기회를 부여한 후 지원자가 원하는 각 계열사에 배치한다. 그 후에도 계열사의 같은 직무별끼리 동호회 활동을 할 수 있게 지원을 하거나 공동 훈련을 하는 등 다양한 루트를 통해서 공식적으로 혹은 비공식적으로 그룹사 차원에서 유기적인 관계를 맺도록 도와준다. 즉 지주사차원에서 적극적으로 나서서 계열사들의 인력 교류의 장을 만들어 준다는 계획이다.

또 만약 마케팅 부문 중 하나은행으로 지원을 해 일을 하다가도 본인이 원한다면 마케팅 부문의 다른 계열사로 자리를 옮겨 근무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해 계열사 간 인적자원 공유도 가능하게 했다. 하나지주관계자는 “계열사 간의 인력교류가 활발해지면 업무의 교류도 활발해져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 될 수 있다”며 “업종의 라이센스가 다른 기관들의 인적자원 공유의 첫 출발점이 된다는 점에서도 이번 공동채용은 그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배규민 기자 bk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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