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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대출 돌파구, 토탈서비스 찾자

배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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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7-09-12 23:55

관계구축서 직원교육까지 원스톱
CEO 관리 강화해 PB까지 연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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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들이 치열한 중기대출 시장을 뚫기 위한 카드를 꺼내들었다. 일명 ‘토탈금융서비스’다.

중소기업의 인사와 재무, 자금 지원까지 토탈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우량기업으로 키우겠다는 것. 즉 은행권이 인큐베이터의 역할을 자처하면서 중소기업과 함께 크겠다는 은행권의 강력한 의지가 담겨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주택담보대출의 어려움, 개인고객들의 자금 이탈 등으로 은행권의 수익원 창출이 한계가 드러난 상황에서 토탈 서비스로 중소기업을 잡겠다는 계산도 있다.

12일 은행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지난 6일 벤처의 메카인 서울디지털 산업단지에 중소기업금융센터를 개설하고 중소기업에 대해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금융서비스 제공을 본격화했다. 공단소재 중소기업에 대해 여신 및 자금관리와 투자, 외환 등 종합금융서비스를 제공함은 물론, 투자자문, 사업성검토, M&A업무 등을 본격 지원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우리은행의 최종 목표는 토탈 금융서비스다”라며 “중소기업금융센터를 개설한 것은 이를 실행에 옮기는 한 단계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우리은행은 이미 중소기업 직원들의 교육도 주관하고 있다. 교육의 테마와 주제를 정해서 중소기업들에게 알리고 교육을 희망하는 기업의 신청서를 받아, 우리은행 연수원에서 교육을 실시한다. 뿐만 아니라 우리은행은 중소기업의 가장 취약점이라고 할 수 있는 정보제공을 위해 1999년부터 비즈니스 클럽이라는 커뮤니티를 운영해 오고 있다. 지금은 300명의 중소기업 CEO들이 회원으로 활발히 활동 중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책자를 발행해 정보를 서로 공유할 뿐만 아니라 조찬모임이나 세미나를 통해 노하우를 교환하고 어려운 점은 서로 돕는다”며 “은행은 이런 장을 주선함으로써 회원들과의 유대가 더욱 돈독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또 일반적인 중소기업에 대한 경영 컨설턴트 지원은 지점을 통해 수요를 확인하는 즉시 본점에서 바로 전문가의 컨설팅을 받을 수 있어 이용하기 편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은행도 중소기업과의 유대강화에 더욱 힘을 쏟고 있다. 국민은행은 지난 6일 우수기업고객 150명을 초청해 기업경영 성공전략이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외부 전문 강사를 초빙해 기업경영에 필요한 노하우를 제공하고 서비스 제공을 확대해 은행과의 유대감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국민은행 마케팅 김정욱 본부장은 “중소기업고객에 대해 대출 지원뿐만 아니라 경제동향 자산관리 등 고객과 은행이 윈윈할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차원에서 세미나를 개최했다”며 “다음달까지 지방 광역시 우수기업고객에 대해서도 총 6회에 걸쳐 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서비스 제공을 확대하고, 고객이 필요로 할 때 은행이 직접 찾아 가는 서비스를 계속해서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발 더 나아가 기업의 CEO관리를 통해 PB영업까지 연계하는 은행도 나타나고 있다. 기업은행은 11일 ‘중소기업 CEO들을 위한 찾아가는 CEO서비스’로 PB영업강화에 나섰다. 기업은행관계자는 “이 서비스는 기업은행의 기업승계, 세무, 부동산, 자산포트폴리오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팀이 거래 영업점을 직접 방문해 중소기업 CEO와 상담하는 일대일 맞춤서비스”라고 말했다.

또 개별 영업점 단위로 기업승계, 자산관리, 세무 등 CEO들의 최근 주요 관심사항을 주제로 세미나를 활발히 진행하고, 매일 국내외 주식 및 경제 사항을 팩스로 제공해 CEO에게 토탈 금융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외에도 CEO배우자를 위한 문화행사 초대, 임직원들을 위한 재테크 관련 강좌를 개최해 재산증식을 위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그 대상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는 기업에 대한 금융서비스제공을 넘어 CEO와 배우자 임직원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중소기업대출과 PB영업 두 마리 토끼를 다 잡겠다는 전략이다.

이와 관련 한 전문가는 “은행들의 다양하고 적극적인 서비스 제공과 커뮤니티 조성 등은 고객과의 친화력을 더욱 높일 것”이라면서 “이는 고객들이 은행에 대한 충성도를 가지는데도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배규민 기자 bk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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