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KRX 상장추진 급진전

배동호

webmaster@

기사입력 : 2007-08-08 21:37

회원사 공익기금 출연 모두 동의
‘자본시장발전재단’ 설립 가시화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증권선물거래소의 45개 회원사들이 공익기금 출연에 동의하면서 상장 작업이 급물살을 타게 됐다. 삼성증권 등 회원사들이 거래소 기업공개의 현안이었던 공익기금 출연에 모두 동의하면서 곧 자본시장발전재단(가칭) 설립을 비롯한 거래소의 상장 절차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그동안 거래소의 자체 상장을 놓고 시장관리자로서의 독점적 지위를 통한 이익을 사회에 환원한다는 의미에서 3700억원 규모의 공익기금 출연이 예정됐었다.

공익기금 중 2000억원은 거래소가 자체 출연하고 주주인 증권·선물회사 및 유관기관들이 1700억원을 출연한다는 계획이었다.

그러나 지난 1991년 거래소 지분을 취득한 삼성증권은 상장차익을 거둘 수 없어 기금출연에 난색을 표했다.

그러나 결국 삼성증권도 공익기금 출연에 동의함으로써 향후 자본시장발전재단 설립과 금융감독위원회의 승인 및 유가증권신고서 제출, 공모 과정을 통한 거래소 상장이 오는 10월 가능할 전망이다.

◆ M&A에도 탄력 = 거래소의 기업공개로 지분을 갖고 있는 증권사의 기업가치가 높아지고 이를 바탕으로 증권사간 M&A(인수·합병)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키움증권 서영수 연구원은 “거래소의 적정주가는 22만~25만원으로 추정된다”며 “거래소 지분을 갖고 있는 증권사들은 1000억~2000억원의 상장 차익을 거둘 수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금융감독 당국이 거래소의 상장 승인과 유가증권 신고서 수리 권한을 갖고 있는 상황에서 시장감시위원회를 현행처럼 내부에 두기로 잠정 결론을 내린 점이 부담 요인으로 부각되고 있다.

또 거래소의 우리사주 배정 등도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현재 거래소의 총 주식수는 2000만주로 이중 400만주는 우리사주조합이 보유하고 있는 상태.

거래소는 상장추진단과 주관사인 대우증권·한국투자증권은 이달 안에 예비상장심사청구서를 제출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대한 금감위의 승인을 받으면 유가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상장 공모절차를 거치게 된다.

거래소의 상장방식은 100% 무상증자 후 자본금을 2000억원으로 늘린 뒤 증자주식을 전략 매출하는 공모를 하게 된다.

현재 자본금 1000억원인 거래소는 28개 증권사가 지분 84.85%를 보유하고 있다. 외국계 증권사 서울지점 지분을 제외하면 국내 25개 증권사들의 지분율은 76.31%다.

업계 관계자들은 거래소의 공모가가 3만~3만5000원 사이에서 결정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 증권사 평균 358억 평가차익 = 거래소가 ‘지분 5% 초과한도 해소’를 위해 지난해 우리투자증권과 코스콤, 증권예탁결제원이 갖고 있던 75만6241주를 주당 6만6000원에 매입한 가격에 상장 공모때 100% 무상증자 물량을 반영, 3만3000원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국내 증권사들의 거래소 무상증자분을 감안한 보유주식의 주당 장부가격은 3602원이다.

따라서 공모가가 3만3000원에 결정된다면 증권사들은 무상증자분에 대한 구주 매출에서 주당 2만9398원씩 모두 4486억원 가량의 처분이익을 내게 된다. 거래소 상장 후 시세가 공모가 수준에서 유지된다면 8973억원의 평가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

이는 1개사당 평균 358억원 수준이다. 거래소 지분 4.60%를 보유하고 있는 우리투자증권은 주당 장부가가 1966원으로 평가차익은 570억원에 달한다.

이어 대우증권 402억원, 한국증권 395억원, 대신증권 393억원, 굿모닝신한 386억원, 브릿지 386억원, 현대 383억원, 서울 382억원, 동양종금증권 376억원 등의 차익이 기대된다.

한화 374억원, 신영 372억원, 교보 370억원, 부국 368억원, 유화 362억원, 메리츠 359억원, 하나 358억원, SK 356억원, 신흥 353억원의 평가차익도 예상된다.

                        <한국증권선물거래소 주주현황>
                                                                        (단위 : %)



배동호 기자 dhb@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오늘의 뉴스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카드뉴스] 어닝시즌은 ‘실적발표기간’으로
[카드뉴스] 팝업 스토어? '반짝매장'으로
[카드뉴스] 버티포트? '수직 이착륙장', UAM '도심항공교통'으로 [1]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