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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금요일` 코스피 1880선으로

배동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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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7-07-27 19:13

미국發 악재에 80.32P 빠져 사상 두번째 큰 낙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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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이틀 연속 급락하면서 1880선까지 내려앉았다.

27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80.32포인트(4.09%) 폭락한 1883.22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하루 낙폭으로는 사상 두 번째 큰폭이다.

지난 2000년 4월17일 93.17포인트 폭락으로 사상최대폭을 기록했던 이후 두 번째 가파른 내림세였다.

이틀전 무디스의 국가신용등급 상향을 바탕으로 한때 2000선을 넘어섰던 코스피였지만 전날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로 인한 신용경색에 대한 우려가 심화돼 뉴욕증시가 2% 넘게 급락했다는 소식으로 동반 폭락했다.

최근 매도공세를 강화하고 있는 외국인들은 이날도 사상 최대 수준의 매도물량을 쏟아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오후 장중 한때 낙폭을 100.15포인트까지 키우기도 했다.

외국인은 10거래일 연속 매도공세를 펼쳤으며 이날만 84446억원을 내다팔았다.

이전까지 외국인 최대 순매도 규모는 2004년 4월29일 7732억원이었으나 이날 사상 최대 순매도 규모를 경신했다.

개인은 7138억원 순매수했고 기관은 128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를 중심으로 1004억원 순매도였다.

업종별로는 모든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특히 M&A 재료 등으로 강세를 이끌었던 증권업종은 이날 6.04% 추락했다.

종목별로는 삼성전자 4.79% 급락하며 60만원선이 붕괴, 59만6000원으로 장을 마감했고, POSCO, 한국전력, 국민은행, 현대중공업, 현대차, SK텔레콤 등 대표주들이 2~5% 가량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반면 기업은행의 M&A 추진설로 10.9% 오른 교보증권을 비롯해 SK케미칼이 3000억원대 제약업체 인수 소식으로 일동제약, 현대약품이 상한가까지 뛰었다.

오른 종목은 120개로 이중 4개 종목이 상한가였으며 700개 종목이 하락한 가운데 하한가 종목은 없었다.

이날 거래량은 전일대비 1억주 가량 급감한 5억1772만4000주, 거래대금은 9조2649억원이었다.

전문가들은 이날 급락에 대해 외국인들의 지속적인 차익실현성 매도공세와 국내증시 단기급등에 대한 경계감에 미국발 서브프라임 모지기 사태라는 악재가 더해지면서 낙폭을 키웠다며 투자자들은 보수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좋다는 조언이다.

대우증권 조재훈 투자분석부장은 “단기급등에 상승에 따른 피로감이 쌓인 증시에 미국증시의 불안과 외국인 매도가 조정의 빌미를 줬다”며 “산이 높으면 골이 깊은 만큼 한 차례 정도의 조정이 불가피하지만 최소한 1850에서는 안정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배동호 기자 dhb@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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