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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들 ‘열린채용 할만한 데….’

배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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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7-07-25 20:37

조직활력과 인재채용에 긍정효과 중론
“정착위해 선 지속적인 보완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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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적인 은행들의 파격적인 인사채용시스템 ‘열린채용’이 상당한 효과를 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원자 폭주로 채용과정상 과도한 시간과 비용의 투입 등 부정적인 면에도 불구, 다양한 경력을 갖춘 인재들의 시너지효과발휘와 높은 애행심 등의 장점이 이를 상쇄하고도 남는다는 평가다.

25일 은행권에 따르면 2005년부터 3번에 걸쳐 공개채용을 한 외환은행은 열린 채용이 우수한 인재들을 폭 넓게 채용할 수 있는 장점뿐만 아니라, 이들의 애항심이 남다르다고 밝혔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예전에는 은행에 지원할 기회조차 없었던 사람들이 열린채용을 통해 입행함으로써 조직에 활력을 불어 넣는 것은 물론 기존의 채용방식에 비해 이탈률 또한 현격히 줄어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소위 스펙보다 취업준비상태와 정신력을 다각도로 평가해 채용함으로써 “비즈니스 마인드가 풍부한 인재들”을 선발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05년 행원 채용부터 열린채용을 실시한 기업은행도 열린채용의 효과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했다.

열린 채용을 통해 30대 후반 및 40대의 타 분야의 경험을 가진 인재들이 이를 바탕으로 은행업무에서 시너지효과를 발휘해 우수한 영업실적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실무능력에서 그 효과가 나타나자 일부 은행은 겉으론 이미지제고를 열린채용의 이유로 들지만 내심 뛰어난 업무능력을 더 기대하는 분위기다.

우리은행의 경우 이미지 제고가 목적이었지만, 실제론 직무 특성과 지원자의 역량에 기초한 실력위주의 우수인재를 선발하는 쪽에 초점을 뒀다.

하지만 열린채용이 짧은 시간에 면접을 봐서 사람을 뽑아야 하는 단점이 있기 때문에 이를 극복하기 위한 지속적인 보안도 지적되고 있다.

외환은행은 한 사람을 여러 측면에서 심도 있게 평가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프리(pre) 워크숍을 실시했다.

지원자는 자신을 알릴 수 있는 많은 시간을 제공받을 수 있고, 은행 역시 지원자에 대해 보다 많은 부분을 평가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란 평이다. 이외에도 신입직원들의 전문성을 살리기 위해 능력에 따른 인재운용을 빼놓치 않고 있다.

우리은행은 열린 채용을 지속적으로 실시하되 직군별로 채용 프로세스를 차별화해, 해당직군의 필요역량에 부합하는 인재를 선발한다는 계획이다. 또 향후 채용에서는 장애인 등 취약계층에 대한 채용 개선을 강화하기로 했다.

시중은행의 열린 채용에 대한 효과가 나타나자 국책은행도 합류했다. 산업은행은 지난 24일 국책은행으로서는 처음으로 열린 채용을 통해 70여명 규모의 신입행원을 뽑는다고 밝혔다. 산은은 지원 자격의 제한을 두지 않고 다양한 분야의 창의적이고 전문적인 자질을 갖춘 인력을 선발, IB시대를 이끌어갈 인재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산업은행의 김수재 인사팀장은 “열린 채용은 내부적으로 매너리즘에 빠진 사람에게도 큰 자극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배규민 기자 bk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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