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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들 글로벌인재육성 ‘솜씨 늘었다’

배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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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7-07-15 22:59

현지인 채용에서 파견국가 다양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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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램 집중세분화시켜 업그레이드

육성 넘어 글로벌 인사정책도입 요구도

국내 은행들은 현지인 채용을 넘어 해외 지역전문가 파견을 중앙아시아까지 확대하는 등 글로벌인재 육성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국내은행들의 해외 진출을 위한 글로벌 인재 육성 프로그램이 올 초부터 다양화되고 있다. 현지에서 퀄러티 높은 인재 선발을 위해 임원이 직접 가서 면접을 보는가 하면 국내에서도 한국에 온 유학생을 대상으로 채용 및 인턴십을 실시하여 인력구성을 다원화했다.

이에 따라 글로벌 인재 육성 차원을 넘어 이들을 유지하고 관리할 글로벌 인사정책과 인사관리 시스템의 도입에 대한 필요성도 제기됐다.

우리은행은 해외현지 핵심 인력의 선발을 위해 미국 상위권 MBA 졸업예정자를 대상으로 올해를 포함하여 지속적으로 10여명 내외의 인재를 선발할 예정이다. 현재 12명이 투자금융과 개인 및 기업금융 분야에 근무하고 있다.

국민은행은 작년 말 인도네시아, 베트남, 캄보디아 등 각 나라별 4명씩 총 12명을 뽑았다. 이들은 직무심화과정을 거쳐 다음달 4일이면 본부에 배치돼 실무를 접하고, 향후 아시아 각국의 해외지역전문가와 팀을 이뤄 각종 조사 및 영업망을 갖추는 임무를 맡을 예정이다.

기업은행은 올 상반기부터 중국인과 베트남인 등 외국인을 정규직원으로 채용해 현재 신입행원 연수중이다.

뿐만 아니라 국내에 있는 외국인 대학생을 대상으로 인턴십을 실시하여 인적 네트워크의 확보와 잠재적인 글로벌인재로 관리, 육성하려는 노력도 기울이고 있다.

신한은행은 외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방학 때 인턴십을 실시하여 잠재적인 글로벌인재 풀로 육성 및 채용할 계획이고 기업은행은 국내 외국인 대학생을 대상으로 7월부터 인턴십을 실시하여 긴밀한 인적네트워크를 확보하는 등 글로벌 인적 인프라 구성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단순한 해외인력의 채용을 넘어 국내의 내부인력을 글로벌 전문가로 키우려는 움직임도 두드러진다.

국민은행은 향후 동남아시아 국가 진출을 위해 베트남,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중국, 인도, 러시아, 카자흐스탄 등 신흥시장을 대상으로 정해 각 국가별로 내부 공모를 통해 해외지역전문가 총 18명을 뽑았다.

이들은 현지의 기초지식과 현지어 등에 대해 두 달간의 국내 합숙연수 후, 13개월간의 일정으로 아시아 및 러시아 등 CIS권 7개국에서 해외 과정 연수를 받는다.

이들은 앞으로 현지어 습득은 물론 현지 경제 사정이나 금융관련 제도 등 MBA수준의 학습과 인적 네트워크 확보를 통해 은행 진출에 필요한 제반 정보를 수집하게 된다.

우리은행은 2007년 상반기는 중국, 남아공, 카타르, 우즈벡 등 9개 지역에 10여명의 지역전문가를 선발하는 등 하반기까지 총 20여명의 지역전문가를 선발 육성할 예정이다.

특히 중국 지역에 특화된 인재 양성을 위해 2007년 중 7명의 인원을 선발할 예정이다. 이들은 중국직무전문가로서 현지법인 은행 설립 등 중국영업 확대와 관련하여 여신심사, 신용카드, 파생상품 등 은행의 주요 직무 분야별 영업기획 및 시장진출 방안을 마련하는 등 중국시장 진출을 위한 테마연구를 수행하는 역할을 맡는다.

기업은행은 지난 11일 올 하반기부터 러시아, 인도네시아, 베트남에 각각 1명 씩 지역전문가를 파견해 해외진출에 필요한 전문 인력을 양성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향후 신규진출지역에서 현지 언어 습득 및 현지의 관습이나 금융관행, 제도 증 장래은행 진출에 필요한 제반을 수집하게 된다. 기업은행은 대상지역을 동남아시아 위주에서 동유럽과 남미 등으로 넓혀 나가고 파견 인원과 파견기관도 점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했다.

아울러 해외 금융기관의 선진 금융기법 습득을 위해서 해외금융기관 파견과 국내외 MBA파견 연수 및 은행이 필요로 하는 전문 인력 육성에 맞추어 다양한 연수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국민은행은 선진 금융 벤치마킹을 통한 글로벌 역량을 강화하고 장기적인 지역전문가 양성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전 직원을 대상으로 ‘글로벌 마인드 해외연수’를 실시한다. 2006년도는 총 1,000명의 직원을 선발해 국민은행의 해외진출관심국가군과 유럽, 미국, 대양주 등 전 세계 주요 지역을 대상으로 7박 8일간의 일정으로 실시한 바 있으며, 올해는 글로벌 변화 혁신 연수, 선진금융벤치마킹 연수 및 해외진출지역 탐방 연수 등 연수과정을 세분화하여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우리은행은 Calyon Bank(홍콩), Macquarie Bank(호주), Lloyds TSB Group(영국), ABN AMRO, 중국공상은행 등에서 투자금융, 리스크관리, 파생금융, 상품 개발 등의 선진 금융기법을 배울 수 있도록 6개월에서 1년 동안 해외금융기관 파견 연수를 한다.

한편 글로벌 인재 육성을 넘어 인재를 유지 및 관리하는 일의 중요성 또한 제기됐다. 은행관계자는 “향후는 글로벌 인재 육성뿐만 아니라 표준화된 글로벌 인사정책을 도입하는 등 글로벌인재에 대한 유지와 체계적인 관리 또한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우리은행은 성과에 상응하는 정당한 보상을 하는 것뿐만 아니라 성과에 대한 피드백을 통하여 도전기회를 제공하는 등의 관리프로세서를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글로벌 금융 리더가 되기 위해서 글로벌 인재양성 프로그램을 풀가동하는 한편 중장기적으로는 표준화된 글로벌 인사정책과 인력 정보관리 시스템을 도입하여 글로벌 인재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를 할 계획”이라고 했다.



배규민 기자 bk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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