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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사업 사전논의는 섭정” 논란 급팽창

한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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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7-06-17 23:45

베일 벗은 예보 - 우리금융 MOU 쟁점 해부 ③(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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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기별 이사회-예보 회의 정례화

무보수사외이사 1명 예보서 파견

내부선 격앙…“경영자율 확대” 여론

예금보험공사와 우리금융사이의 경영정상화이행협정(MOU)의 지배력강화를 꾀하는 예보측과 자율성 확대를 바라는 우리금융측 입장이 한층 더 팽팽해졌다.

특히 예보는 MOU에서 신규사업진출이나 투자시 사전협의를 할 것으로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영의 중대한 이슈는 사전에 충분한 협의를 거친 뒤에야 가능토록 함으로써 보다 철저한 관리를 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또 반기에 한번씩 공적자금투입기관과 예보가 함께하는 비공식적 협의를 갖고, 사외이사와 간담회도 1분기에 한 번씩 갖기로 했다.

특히 예보에서 공적자금투입기관에 무보수로 사외이사 1명을 선임하기로 했다.

과거에 비해 보다 높은 차원에서 관리가 강화된 셈이다. 하지만 과거에 비해 직접적인 관리감시는 다소 완화된 느낌이다.

MOU 점검을 지주사와 공동으로 진행하기로 했고, 방문점검도 반기 1회로 축소하는 등 감시고삐를 상당부분 완화시켜 다소 숨통을 트이게 해줬다.

과거에는 분기별로 재무 및 비재무목표 달성여부를 점검한다는 것을 MOU로 명시했고 실제로 년간 보통 4~5회 정도 감사를 실시했다.

하지만 예보의 감사와는 별도로 감사원 및 금융감독원 등이 감사를 하면서 고비용 저효율을 초래한다는 비판을 야기시킨다는 문제점을 낳기도 했다. 이 점을 예보가 크게 감안해 감사횟수와 방식을 개선시켜준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에 대한 우리은행 노조의 입장은 “섭정”이라는 표현까지 쓰며 강력히 반대를 하고 있다.

예보에서 사외이사를 파견한다는 것도 문제인데다, 반기에 한번씩 예보와 비공식적인 협의를 한다는 것 자체가 경영을 크게 간섭한다는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는 것이다.

우리은행 노조 관계자는 “사외이사를 파견한다는 것 자체가 사사건건 경영을 간섭하겠다는 것”이라며 “오히려 주가관리 등에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예보는 MOU에서 관리감시를 위한 수단으로 경영진과의 회담 정례화나 사외이사 파견은 주주로서 당연하다는 입장이다.

이와 관련 금융연구원은 한 조사에서 방문점검은 연 1회로 축소해야 하고 주가관리와 이익관리에 초점을 둬야 한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더욱이 지난친 간섭이 실적개선 및 전략적 포지셔닝에 부적절하다는 조사결과를 내놓기도 했다.



한기진 기자 hkj7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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