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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리스 몸값’ 상한가 치나

김의석 기자

eskim@

기사입력 : 2007-05-09 20:20

전업리스사 등 15여개 업체 인수 희망
최종 매매가 1800억 안팎서 결정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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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계 사모펀드 론스타가 스타리스 매각에 나선 가운데 인수희망업체 난립 등으로 이 회사의 몸값이 크게 올라갈 것이라는 지적이 제기돼 귀추가 주목된다.

현재 스타리스 매각 주간사인 ABN 암로에 인수희망 제안서를 제출한 곳은 하나캐피탈의 대주주인 하나금융지주와 두산캐피탈, 한미캐피탈, 효성캐피탈, CNH캐피탈, 대우캐피탈 등 전업리스사를 비롯해 15여개 업체 정도로 알려졌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스타리스의 대주주인 론스타는 투자 차익을 실현하기 위해 보유중인 스타리스의 지분 95% 가량을 매각하는 작업에 나서면서 인수희망 업체들의 관심이 고조되기 시작했다.

스타리스는 지난 3월말 기준으로 자산 4400억원, 자기자본 1500억원에 달하며 삼성생명 주식(4만2000여주)을 주당 29만원의 저평가된 가격으로 보유하고 있고 상각 처리한 일부 부실채권을 회수할 여지가 있어 매각가격은 다소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표 참조〉

특히 스타리스는 전문직 및 고수입 자영업자 등을 대상으로 한 부자마케팅으로 고정이하 여신비율이 2%, 영업자산 연체율도 1%대로 낮아 양적인 성장과 질적인 내실을 다져왔다.

일단 스타리스의 매각 주간사인 ABN암로는 지난 7일 매수 희망업체를 대상으로 입찰을 받았다.

ABN암로는 우선협상대상자를 결정한 후 한 달간의 실사기간을 거쳐 오는 6월 말께 최종 인수자를 확정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입찰은 금액을 조정할 수 있는 조건을 담고 있어 최종 매각 가격을 예측하기가 쉽지 않다.

하지만 시장 관계자들은 스타리스의 자산가치가 1400억원대로 추정된데다 저평가된 삼성생명 보유지분 등을 고려할 때 1800억원 안팎에서 매매가격이 형성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ABN암로의 한 관계자는 “홍콩 사무소에서 업무를 주관하고 있다”며 “앞으로의 일정이나 내용을 일절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금융계에서는 스타리스의 옛 대주주였던 우리금융지주가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고, 여신금융회사가 없는 국민은행, 캐피털업체를 키우려는 효성, 한미캐피탈을 인수한 MBK파트너스 등 일부 사모펀드도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시장 관계자는 “스타리스 인수를 희망하는 업체들이 난립하면서 론스타가 또다시 만만치 않은 이익을 챙기게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실제 론스타는 스타리스 경영권 인수 이후 투자금액의 상당부분을 이미 회수한 것으로 전해져 매매가격의 상당부분이 그대로 매매차익으로 시현된다.

한편 스타리스 매각작업이 본격화되면서 이 회사 직원들은 대주주인 론스타의 매각방향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론스타가 매매가격 극대화 전략에 매달려 조직 안정을 훼손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론스타 인수 이후 스타리스 재무현황 추이>
                                                                        (단위 : 억원, %)
* 07.3월 자료는 추정치임, 06.3월 결산기준 현금배당율 : 소액주주 20%, 대주주 15%(58억)
* 03.1월부터 신규영업시작, 03.3월의 당기순이익 3,917억에는 채무면제이익 5,489억 포함됨




김의석 기자 es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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