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알리안츠생명을 시작으로 외환은행, 광주은행을 고객사로 확보한 한국HP는 최근 LG상사(대표 구본준닫기구본준기사 모아보기)와 통합 출력관리 서비스(Managed Print Service) 사업을 위한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고, 향후 금융권과 대기업의 문서 출력 시장 공략에 공동으로 대응한다고 밝혔다.
양사는 이번 제휴를 통해 통합 출력관리 서비스 제공을 위한 공동 마케팅 활동을 진행할 계획이고, 전략 개발과 컨설팅 영역에 역량을 모아 대기업과 금융기관을 우선적으로 공략한다는 입장이다.
한국HP의 통합 출력관리 서비스(Managed Print Service)는 △HP 프린팅 제품군 △네트워크 관리 기술 △고객 서비스를 하나의 솔루션으로 통합해 제공하는 것으로, 기업 환경에 맞는 △프린팅 환경 설계 △계획 관리 △운영 효율성 평가 등을 제공하는 것이다.
한국HP측은 이번 협력을 기반으로 체계적인 컨설팅 및 고객 지원 체계를 확보해 프린팅 업계 선두기업으로서의 입지를 강화한다는 전략이고, 해외에 지사를 둔 다국적 기업에게도 LG상사가 보유한 전 세계 유통망을 통해 한글 지원 통합출력관리 서비스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LG상사의 전문인력을 활용해 프린팅 아웃소싱 시장에서 고객의 다양한 컨설팅 요구에 즉각적으로 부응할 수 있게 됐고, 이로써 국내 기업용 문서 출력 시장의 장악력을 한층 강화할 수 있게 됐다는 입장을 밝혔다.
최근 프린터 사업을 시작한 LG상사는 이번 협력을 통해서 제품 위주의 장비 공급 수준을 탈피할 수 있게 됐고, 유통 부문에서 가장 전략적인 영역으로 꼽히는 솔루션 사업을 본격 추진할 수 있게 됐다는 데 의미를 두고 있다.
한국HP 이미징 프린팅 그룹의 조태원 부사장은 “최근 금융권과 대기업을 중심으로 프린팅 통합 출력관리 서비스에 대한 관심이 확산되고 있다”며 “LG상사와의 제휴를 시작으로 솔루션과 애플리케이션 통합에 강점을 갖춘 여러 SI 파트너와의 다양한 협력을 통해 MPS 시장 공략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LG상사 디지털영상사업부장 조병상 상무는 “강력한 영업력은 최고의 기술력이 뒷받침될 때 그 성과가 배가될 수 있다”며 “양사의 전략적 제휴는 MPS 시장뿐만이 아니라 새로운 시장 개척 단계에 있는 모든 분야에서 유력한 비즈니스 모델이 될 것” 이라고 강조했다.
김남규 기자 ng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