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 설 매출 겨냥 마케팅 치열

카드사들이 민족의 최대 명절인 설 연휴를 앞두고 설 선물 구매고객과 제수용품을 알뜰하게 마련하려는 고객들을 겨냥, 무이자 할부 이벤트와 각종 경품 행사 등을 계획하고 있다.

여기에 자사 카드회원을 대상으로 무료 귀성, 귀경버스의 운영도 추진하는 등 그 어느 때보다 이벤트 행사가 풍성하다.

이처럼 카드사들이 설 연휴를 겨냥한 다양한 이벤트 마련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은 추석명절과 더불어 카드사들이 매출을 올릴 수 있는 최대의 호기이기 때문이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카드사들이 설 매출을 겨냥한 다양한 마케팅을 내놓고 고객몰이에 나서고 있다.

먼저 KB카드는 설 연휴를 맞아 KB카드 회원과 KB국민은행 스타클럽 고객을 대상으로 다음달 16일과 19일 전국 22개 주요 도시 직행 노선에 총 100대의 무료 귀성. 귀경 버스를 운행한다.

귀성, 귀경 버스는 다음달 16일 부산, 광주, 대전, 대구, 전주, 울산, 포항, 목포 등 22개 주요 도시로 직행 운행하며 19일에 도착지를 출발해 귀경한다.

이용을 원하는 회원은 이달 31일까지 KB국민은행 홈페이지(www.kbstar.com)에서 본인 포함 최대 4명까지 원하는 지역과 출발 시간을 입력하면 된다.

비씨카드도 내달 1일부터 20일까지 대형할인점, 백화점, 인터넷쇼핑몰 등의 유통업과 여행, 숙박업 등 총 21개 관련업종에서 5만원 이상 결제시 2∼3개월 무이자 할부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행사기간에 5만원 이상을 결제한 고객은 ‘순금 복 돼지’ 이벤트에 자동으로 응모하게 되며 추첨을 통해 총 10명에게 순금 10돈의 복돼지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 2월1∼28일 전국 비씨 탑포인트 가맹점에서 일정금액 이상 이용고객에게 ‘황금 복 돼지 저금통’ 등의 사은품을 나눠줄 계획이다.

아울러 2월 한달 동안 올 한 해 이루고 싶은 소망을 비씨카드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소정의 심사를 거쳐 10개 내외의 소망을 선별한 뒤 200만원 범위내에서 지원금을 지급하고 지원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삼성카드 역시 내달 1일부터 한달간 롯데, 현대, 신세계 등 주요 백화점과 이마트, 홈플러스 등 할인점에서 3개월 무이자 할부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가맹점에서 삼성카드로 5만원 이상 이용한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10명에게 150만원 상당의 홍콩 여행상품권을 증정한다. 이와 함께 또 설 귀성 고객에 한해 차량 점검 서비스도 계획하고 있다. 삼성 애니패스, 지엔미 등의 카드 고객은 전국 애니카랜드 및 스피드메이트 정비점에서 자동차 토탈 정비 서비스인 ‘닥터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배터리ㆍ브레이크액 등 18가지 필수 정비 항목 무료 점검, 타이어 위치 교환, 타이어 펑크 무료 수리 등의 서비스를 연간 1회 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

현대카드도 이달 20일부터 설맞이 ‘새희망 새출발 페스티발’ 이벤트를 실시중이다.

대형 백화점과 유통점, 온라인 쇼핑몰에서 2~3개월 무이자 할부 서비스를 제공하며 추첨을 통해 총 2,000만원 상당의 경품도 지급한다. 설맞이 이벤트에 참가한 고객 중 2만명에게는 ‘정해년 토정비결 서비스’도 제공된다.

또 다음달 28일까지 파크하얏트 서울 호텔의 윈터 패키지를 최저 25만원(부가세 10% 별도)에 이용할 수 있는 특가행사도 진행중에 있다.

신한카드 역시 2월 5일부터 3월 4일까지 주요백화점에서 3개월 무이자 할부 서비스를 제공하며 요식업종이나 유통 가맹점에서 10만원 이상 사용한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27돈 상당의 황금돼지, 42인치 PDP TV, 노트북 등 푸짐한 경품을 제공한다. 또 G마켓에서 신한카드로 결제하면 금액대별로 할인 쿠폰을 추첨해 제공할 계획이다.

롯데카드도 2월말까지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등에서 3개월 무이자할부 혜택을 제공하며 5만원이상 구매시 2,000원, 10만원 이상 구매시 5,000원이 할인되는 쿠폰을 회원소식지에 동봉해 발송한다.

또한 1월 24일부터 2월 7일까지 롯데카드로 5만원 이상 구매하면 중면기세트 2만개를 선착순으로 증정하며 2월 1일부터 20일까지 세븐일레븐에서 롯데카드로 2만원 이상 구매시 5% 할인혜택을 제공할 방침이다.

외환카드는 설 명절 때 고향까지 왕복으로 리무진 교통편을 제공하는 사은행사를 실시한다. 신청기한은 다음달 9일까지며 외환카드 홈페이지에서 목적지와 신청사연을 남긴 고객 중에서 5명을 선정한다. 무료로 제공되는 리무진(운전기사 포함)은 최대 8인의 가족이 동승할 수 있다.



김의석 기자 es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