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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동력찾기 조직개편 나이테 쌓인다

정희윤 기자

simmoo@

기사입력 : 2007-01-03 23:20

[은행장들의 새해 비전과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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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동력찾기 조직개편 나이테 쌓인다
과학적 고객분석&마케팅 영업강화 즉효처방 실행

경쟁우위 확보 본원적이익창출 지름길 선점 경쟁

예상대로 은행들이 준임원급 이상 인사는 승진을 동반한 소폭교체가 많았던 반면 조직개편을 통해 미래성장동력을 크게 확충하고 경쟁우위 확보에 몸부림을 치는 모습이다.

일선 영업력 강화에 주력하는 때를 지나 이제는 과학적 고객분석과 마케팅 경쟁력의 원천을 확장하는 현장천착형 조직개편이 대 유행하는 추세다.

올 들어 조직개편을 단행한 곳만 하나은행과 국민은행 두 곳이며 기업은행이 이번 주 조직개편을 확정할 예정인데다 산업은행이 이달 중으로 개편안을 실행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신한은행은 지난해 이미 개편을 마쳤고 우리은행은 필요한 개편을 지난해 정비해 둔 터여서 이번에 개편 없이 시너지효과 극대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금융계 관계자들은 최근 조직개편 궤적 자체가 어떤 분야의 강점을 강화하고 기회요인을 살릴 것인지 고스란히 드러난다고 지적한다.

강정원 국민은행장은 3일 행장 직속 해외사업본부와 마케팅·상품그룹을 신설하고 개인영업그룹을 3원화 하는 것을 뼈대로 한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글로벌 진출을 담당할 본부를 직접 챙기는 것이나 신설 마케팅·상품그룹이 마케팅 동력을 견인하면서 투신상품 방카슈랑스 두팀을 끌어 안도록 한 것도 눈길을 끈다.

강 행장이 취임 직후 본부체제를 그룹 체제로 전환하면서 진행해 온 조직개편은 강점의 극대화 약점의 치밀한 보강, 신 수익분야 개척 선봉대 육성 등의 일관성을 보여 왔다.

하나은행은 이보다 이틀 앞선 지난 1일 인사와 함께 단행한 조직개편을 통해 미래성장동력 확보 의지를 확연히 알렸다.

하나은행은 이번에 시너지그룹을 신설해 투자은행본부 WM본부 신사업본부 등을 배치해 신수익원 발굴과 비즈니스모델 창출에 힘을 쏟아 하나금융그룹 산하 증권·보험사 등을 활용한 자산관리 서비스와 상품경쟁력을 쇄신 강화하려는 뜻을 담았다.

양적성장과 질적성장을 겸비하기 위한 조치라고 은행측은 설명했다.

이에 앞서 하나은행은 지난해 본부 체젝를 그룹체제로 바꾸면서 상품전략그룹 신설하고 영업맨 전면배치로 일선영업 강화를 꾀한 바 있다.

또한 상품개발팀에 개인 기업 카드 소호 등으 모든 분야를 망라해 상품경쟁력을 높이는 선택을 했고 그 결과가 우량 소호고객 선점효과로 입증됐다는 게 이 은행 관계자의 분석이다.

신한은행은 지난해 통합조직으로 새 출발 하면서 손질을 봤기 때문에 큰 변화는 없었지만 지향하는 바는 다른 은행과 크게 다르지 않다.

통합 당시 PB지원실 특수고객지원부와 같은 조직정비 또는 강화 말고도 소호금융지원부를 신설했다가 지난해 12월19일 권점주 본부장을 부행장보로 승진함으로써 조직 위상을 높였다.

황영기닫기황영기기사 모아보기 우리은행장은 2005년 말 기업고객 유치를 지원할 전략영업본부를 신설한 것이나 지난해 9월 고인고객본부 상품개발 파트를 R&D팀으로 특화한데 이어 10월엔 3개팀을 구성돼 있던 카드사업본부에 카드R&D팀 신설한 것으로 집약된다.

외형성장에서 이익중심으로 돌아서는 것 뿐 아니라 미래성장동력 확보를 위해선 고객 니즈와 성향에 대한 과학적 분석에 바탕을 둔 맞춤형 상품과 서비스 제공이 선결과제란 사실을 꿰뚫어 봤기 때문이다.

이들 시중은행과 더불어 기업은행과 산업은행도 큰 변화를 예고 하고 있다.

기업은행은 중소기업 임직원을 주 타깃으로 하는 리테일뱅킹 부문 강화와 종합금융그룹체제 구현이라는 비전 수행과 관련한 조직 신설과 조정 등의 변화가 예상된다.

차별화된 상품과 서비스를 바탕으로한 마케팅을 꾀하기 위한 강권석 행장의 묘수가 기대된다.

산업은행은 공공투자본부 신설이 널리 알려졌지만 이보다는 일선 기업금융영업을 담당하는 RM 중심 조직으로 탈바꿈 하는 것이 훨씬 의미가 크다는 지적이다.

일선에서 기업고객들 대면하는 RM들이 론 제공 등의 제한적 임무만 수행하고 있지만 후선 부서들의 지원 아래 상품과 서비스를 복합시킨 맞춤형 영업의 주축이 되도록 바꾸는 과정에 시동을 거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 은행 한 관계자는 “시중은행과는 비교할 수 없는 산은만의 강점이 구현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 하나은행 양·질성장 병행전략 가동
  • 글로벌진출 상품·서비스 차별화 ‘시동’



    정희윤 기자 simmo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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