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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노조, 12월1~2일 이틀간 총파업

원정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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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5-11-30 21:14

5일부터 영업복귀…4단계 태업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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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한미은행 노조가 오늘(1일)부터 2일까지 이틀간 시한부 총파업에 돌입한다. 지난달 2일 하루 총파업에 이은 두 번째 총파업이다.

반면 한국씨티은행 측은 “노조의 63개 요구안은 상식적으로 은행에서 수용하기 어려운 요구안”이라며 “만일 이를 모두 수용할 경우 은행은 총 2000억원 이상의 추가비용이 발생하고 향후 매년 1300억원 이상의 비용 부담이 생긴다”고 주장했다.

지난달 30일 옛 한미은행 노조는 “3개월 이상 20차례의 교섭에도 불구하고 은행측은 불성실한 교섭태도를 고집하고 있어 불가피한 선택으로 파업에 돌입하게 됐다”고 밝혔다.

노조는 1일 오전 중으로 파업장소를 공개할 예정이며 지난달 2일 파업때와 마찬가지로 은행 필수인원 24명, 지방자치단체 지점 및 출장소 근무인원 40명, 인병·육아 휴직자 등은 파업에서 제외된다.

아울러 은행측도 총 253개 점포 중 81개의 거점 및 정상영업 점포를 포함해 156개의 점포를 운영할 예정이다. ATM, CD, 인터넷뱅킹, 폰뱅킹 및 콜센터는 정상 운영되며 파업관련 고객 불편신고센터는 1588-7997, 기업금융 관련 문의는 거래지점에서 직접 처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틀간의 파업이 끝나면 오는 5일(월요일)부터 직원들은 다시 영업에 복귀하게 되지만 4단계 태업 명령이 하달돼 정상적인 신규 영업은 여전히 불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4단계 태업명령은 파업 이틀째가 되는 2일 공개되며 2~3단계와 마찬가지로 특정 영업을 거부하는 형태가 될 것으로 짐작된다.

노조의 파업선언이 있은 후 은행측은 “노조의 요구안 중에는 세전당기순이익의 10%를 전직원에게 동일하게 분배할 것과 업무 아웃소싱 전면철회 등 상식적으로 수용하기 어려운 요구안이 다수 포함돼 있다”고 주장했다.



은행측 “노조안 수용때 매년1300억이상 비용들어”

가계대출·펀드 신규판매 평상시 5%내외


아울러 “단체협상의 대상이 될 수 없는 인사권 및 경영권에 관한 사항 등 단체교섭 사항이 아니거나 상식에 맞지 않는 요구가 대부분인데 노조는 이를 관철시킬 목적으로 태업 및 파업 등 쟁의행위를 하고 있다”며 “이 안들을 모두 수용한다면 은행은 매년 1300억원 이상의 비용을 부담해야 하는 무리한 요구”라고 비판했다.

이어 “빠른 시일내에 대화와 타협으로 노조와의 합의를 도출해 현 사태를 해결하고자 노력하겠다”고도 덧붙였다.

한미노조는 지난 8월16일부터 교섭을 시작했으며 9월30일부터는 정시출퇴근투쟁을 진행해왔다. 아울러 가계대출 신규판매 거부(10월24일), 투자상품 및 보험상품 신규판매 거부(11월7일) 등으로 투쟁수위를 높여왔다.

그 결과 노조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가계대출의 경우 지난 11월23일까지의 집계 결과 하루 평균 32건의 신규대출이 이뤄지고 있었다. 이는 기존 1일 평균 신규건수 700~800건의 5%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라고 노조 관계자는 말했다.

아울러 투자상품도 지난 11월8일 551건 신규판매(5억5000만원)를 시작으로 1일 평균 약 8억원 수준의 신규판매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역시 지난 10월의 1일 평균 신규금액인 147억원과 대조되는 상황이다.



원정희 기자 hggad@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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