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협약은 양국을 대표하는 무역 전문 은행간에 이루어진 실질적인 업무 협약으로, 양측은 외환과 수출입금융, 투자금융, 국제결제업무, 은행신상품등 은행업무 전반에 걸쳐 포괄적이고 광범위한 상호협력과 직원교환 연수 프로그램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기업들간 신용장 거래 촉진을 위해 상호 무역 금융 한도를 설정함으로써 그 동안 러시아 은행들의 낮은 신용 상태 때문에 많은 금융비용과 불편을 감수해야 했던 한국 기업들에게 직접적인 도움을 줄 수 있게 됐다.
외환은행 글로벌 기업금융담당 이낙근 상무는 "최근 한국기업들의 생산거점이 되고 있는 CIS 국가 은행들과 현실적인 금융지원이 활성화될 것"이며 "향후 이머징마켓 국가간의 거래증대 및 상호협력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외환은행은 현재 러시아 모스코바에 사무소 개설을 추진하고 있으며 지난 5월 브라질은행과의 업무협약을 포함 이머징마켓 지원을 위해 러시아, 터어키, 브라질, 칠레 은행들과 다각적인 업무 제휴를 진행하고 있다.
한편 이번에 업무 협약을 체결한 Vneshtorgbank는 러시아 정부가 지분을 100% 보유하고 있는 은행으로 직원 수 8600여명, 192개 국내외 영업망을 갖춘 기업금융 전문 은행으로 러시아 진출 한국 기업들과 활발히 거래를 하고 있다.
원정희 기자 hggad@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