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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수신 특판예금 버티기 지속

정희윤 기자

simmoo@

기사입력 : 2005-11-09 21:32

주식시장 단기상품 집중현상 갈수록 심화
가계대출, 집값 하향안정세 때 수준 회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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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들이 고금리 특판 상품으로 수신규모를 유지하고 원화유동성 비율을 맞추는 데 안간힘을 쓰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시중자금은 주식시장 쏠림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단기상품 집중도 또한 거칠 게 없는 상황이다.

다만 가계대출은 증가폭이 부동산 값 하향안정세를 보이던 때와 비슷한 수준으로 회귀했다.

9일 한은이 밝힌 ‘2005년 10월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 9월 10조1136억원 불어났던 은행 수신은 10월중엔 3조1844억원 줄어드는 모습으로 돌아섰다.

9월 수신 증가가 7조6335억원이나 늘어난 MMDA에 힘입은 바 컸는데 10월 들어 다시 6조1736억원이 빠져나갔기 때문이다.

그나마 저축성예금 가운데 정기예금이 4조1267억원 늘어난 게 수신 썰물현상을 완화시킨 둑 역할을 했다.

물론 내용적으론 고금리 특판에 대대적으로 나서고 수신금리가 올라간 데 따른 것이어서 의미가 반감된다.

특히 올해 1~10월 은행수신 증가규모 약28조9000억원 가운데 무려 23조6000억원이 단기시장성 수신이다.

반면에 자산운용사 수신은 증가로 돌아섰다. 9월 13조원 빠졌지만 10월엔 1조5585억원 늘었다.

주식투자신탁이 2조9777억원 늘어난 데 힘입은 것이다.

MMF 자금이탈도 단기시장 금리 안정세가 이어지면서 진정됐다.

결국 은행 MMDA와 자산운용업계 MMF는 자금 흡수력이 여전하단 얘기다.

가계대출은 10월중 1조8000억원 늘어나 2조1000억원 늘었던 9월에 이어 증가폭 축소가 계속됐다.

한은은 이 수준이 주택 값이 하향안정세를 보였던 2004년 1월부터 올해 3월까지 월평균 증가 규모와 비슷하다고 분석했다.

특징적인 것은 마이너스통장대출이 6000억원 늘어나 9월의 4000억원 증가에 이어 증가세를 지속했다. 마이너스통장대출은 올 들어 10월까지 모두 8조원 늘어나 지난해 같은 기간 6조6000억원보다 크다.

소득 감소세가 계속되고 가계빚 규모가 줄지 않는 가운데 소비자 입장에서 비교적 불리한 조건인 마이너스통장대출이 늘고 있다는 것은 앞으로의 가계부문 금융사정을 살필 때 중요한 포인트로 떠오르고 있는 셈이다.

                                    <가계대출>
                                                                        (조원)
주 : ¹종별대출은 신탁 제외 ²주택자금대출 포함



                               <금융기관 수신 추이>
                                                               (기간중 증감, 억원)
주 : ¹투자신탁 기준 ²파생상품펀드 등 간접투자펀드 운용액 포함



정희윤 기자 simmo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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