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재의 이번 신입사원 공채에는 보험계리사, 공인회계사(CPA), 공인재무분석가(CFA), 재무위험관리사(FRM) 등 금융보험 관련 전문자격증 소지자 400여 명, 해외유학파 120여 명, 다수의 토익 만점자가 몰려 취업난을 실감케 했다.
한편, 영업관리, 법인영업, 보상 등 현장직군에만 2700여 명이 지원해 젊은 세대의 달라진 직업관을 엿볼 수 있었다.
LG화재 인사팀 관계자는 “최근 공채에서 매번 100대 1일 정도의 경쟁률을 보여왔지만 현장직군 지원자가 이렇게 많은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서류전형을 통과한 영업직군 지원자 박모 군은 “지원부서보다는 영업부서에서 열심히 한 만큼 눈에 보이는 성과도 내고, 성취감도 느끼고 싶다”고 지원 동기를 밝혔다.
LG화재는 서류전형 합격자를 대상으로 이번 한 주 동안 토론 및 프리젠테이션 면접을 실시하고 있으며, 이 달 중순 임원 면접을 실시한다.
상향 평준화 되어 변별력을 잃은 토익 점수나 학점보다는 다양한 경험이 뒷받침된 실무형 인재를 채용할 계획이다. 모든 전형을 통과한 50여 명의 신입사원은 12월 중순부터 LG화재 뱃지를 달게 된다.
김보경 기자 bk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