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는 20년 넘게 교보생명에 근무하면서 파이낸셜플래닝을 전문으로 하는 FA조직을 구성하고 최근까지 FA사업본부장을 역임한 전기보 교보생명 상무.
그는 이 책에서 소개하는 ‘내 삶에 기초한 재무설계법’을 통해, 단지 ‘돈’이 아니라 ‘가치있는 삶’에 초점을 맞추라고 강조한다. 부를 어떻게 효과적으로 달성하는가 고민하기 이전에 삶의 가치와 행복실현을 최우선 목표로 삼아 이에 필요한 도구로써 재무설계를 짜나가야 한다는 것.
때문에 이 책은 내 삶의 가치를 찾는데서부터 출발한다. 자신이 삶을 보는 가치관의 유형에 따라 돈을 보는 시각이 달라진다고 설명한다. 이를 통해 재무상태를 파악하고 인생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구체적 재무설계 과정을 체계적으로 단계 밟아가도록 제시한다.
그가 소개하는 재무설계 과정을 따라가다 보면 결국 고수익만을 좇는 투자전략이 얼마나 무의미한지를 깨닫게 된다. 인생전체를 큰 그림으로 자산배분에 대한 투자전략을 수립해야한다는 필요성을 절감케 하는 것.
“돈은 네 발 달린 짐승이다. 그러므로 네 발 달린 짐승인 돈을 두 발 달린 사람이 쫓아가서는 잡을 수가 없다. 네 발 달린 돈이 두 발 달린 사람을 따라오게 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그가 인용한 윤병철 한국FP협회 회장의 말은 이 책이 제시하는 방향성을 한마디로 함축한다.
태은경 기자 ektae@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