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2금융권 영업환경 악화일로

김의석 기자

eskim@

기사입력 : 2005-10-23 20:34

조달 코스트 상승에 수수료 분쟁 확산
금융당국은 각종 법안과 규제 강화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저축은행 여신금융 등 제2금융회사들이 경기침체에 따른 영업환경 악화와 금융당국의 규제강화 등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금융권간 장벽없는 전쟁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유독 2금융권에만 각종 법안과 규제 강화로 경영위기론이 점차 확산되고 있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제2금융권이 콜금리 인상 여파로 자금조달 환경이 크게 악화됐다.

실제로 전업카드사들은 콜금리 인상으로 높아진 조달코스트 때문에 울상을 지으며 대응책 마련에 골몰하고 있다. 전업카드사들은 은행계처럼 스스로 자금을 조달할 수 없기 때문에 금리 인상에 따른 운영비용 증가가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카드채 금리가 연동되는 3년짜리 국고채 금리는 콜금리 인상이 예고된 지난 8월말의 연 4.16%에서 14일 4.82%로 상승하는 등 지속적인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카드채 금리는 현재 1년물이 연 4.7%, 3년물은 연 5.4% 수준까지 오른 상태다.

이처럼 카드채 금리가 상승했는데도 불구하고 현금서비스 마케팅 경쟁이 치열해 즉각적인 금리인상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신용카드 수수료율을 낮춰달라는 가맹점 업계의 요구가 이어지고 있다.

비씨카드와 신세계 이마트의 가맹점 수수료 분쟁이 해결된 지 6개월여 만에 수수료율을 둘러싼 분쟁이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카드사들이 조달환경 악화와 수수료 분쟁 등 영업환경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금융당국은 채권추심원 등록제 도입을 추진, 카드사들을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다.

지난 2003년 ‘카드대란’이후 적자를 면치 못하던 카드사들이 올 들어서야 월별 흑자로 전환한 상황에서 자칫 규제강화가 회복세에 찬물을 끼얹을까 전전긍긍하고 있다.

카드사뿐 아니라 저축은행업계에서도 힘들긴 마찬가지다.

8.31 부동산대책의 여파로 주택담보로 내준 대출이 부실화할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콜금리 인상 여파로 저축은행 자산운영에 비상이 걸렸다.

저축은행들은 고객이탈을 막기 위해 예금금리 5%대 고금리 특판 상품을 내놓고 있지만 마땅한 운영처가 없는 상황에서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실제로 저축은행 한관계자는 “콜금리 인상을 반영해 고금리 상품으로 고객을 유인하려는 영업 전략”이라면서도 “일부 저축은행의 경우 마땅한 투자처가 없는 상황이어서 금리인상 경쟁이 자칫 경영부담으로 이어질까 걱정”이라고 말했다.

게다가 금융당국은 다음 달부터 3개월간 상호저축은행의 출자자대출 자진신고 기간을 거쳐 내년 2월부터 출자자대출 적발시 대출 규모에 관계없이 기관경고를 내리는 등 규제를 강화하기로 해 경영위기론이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금감원은 이와 함께 출자자대출에 대한 제재를 강화하기 위한 ‘상호저축은행법’ 개정도 재정경제부와 함께 추진하고 있다.

개정안 내용은 출자자대출이 적발될 경우 저축은행중앙회장이 추천하는 사람을 상근감사위원이나 감사로 임명하고 외부감사인을 지명토록 하는 내용이다.

또 출자자대출 적발시 일정기간(예를들어 5년간) 저축은행 인수나 지점설치 인가를 불허하고 출자자대출을 받은 사람은 주주로 의결권 행사가 제한되며 회장, 고문 등의 지위를 이용한 영향력 행사 등 직간접적인 경영권 행사를 금지시키는 내용이다.



김의석 기자 eskim@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오늘의 뉴스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카드뉴스] KT&G ‘Global Jr. Committee’, 조직문화 혁신 방안 제언
대내외에서 ESG 경영 성과를 인정받은 KT&G
국어문화원연합회, 578돌 한글날 맞이 '재미있는 우리말 가게 이름 찾기' 공모전 열어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