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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인물포커스] 현대스위스저축은행 김해근 사장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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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5-10-19 20:49

“탐스런 석류처럼 알찬경영 이룰 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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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스위스저축은행을 방문한 고객들은 누구나 금방이라도 쏟아질 듯 탐스럽게 입을 벌린 석류그림 한폭에 시선을 멈추게 된다.

한알 한알 탱탱히 영글어서 당장이라도 그림밖으로 쏟아져 내릴듯한 붉은 석류알. 현대스위스 김해근 사장은 이 한폭의 그림이야 말로 현대스위스저축은행을 표현하는 가장 상징적인 메시지라고 말한다.

김 사장은 “보는 사람 제각각 다른 의미를 연상할 수 있는 한폭의 그림을 금년도 경영목표로 정한 것은 세계금융사상 저희가 처음이 아닐까 생각합니다”라면서 “내실과 결실, 풍요, 인화단결, 알찬 수확, 열정, 새로운 출발, 부분과 전체 등 다양한 의미를 연상할 수 있겠지만 저는 현대스위스저축은행 구성원 모두가 인화단결해 최상의 리더십과 경쟁력을 배양하고 풍요로운 미래의 알찬 수확을 위해 은행의 내실있는 성장과 발전에 매진해야 한다는 의미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 조화로움 강조로 지난해 풍작 일궈내

지난 2004년 회계결산(2004.7~2005.6)에서 현대스위스저축은행은 258억원의 순익을 시현하며 차세대 저축은행업계 리딩뱅크로서의 기염을 토했다.

이는 지난 2003년 결산실적과 비교해 크나큰 풍작이라고 볼수 있다. 특히 2은행의 경우 당기순이익이 전기와 대비해 무려 410%가 증가하면서 알짜배기 은행으로 거듭나는 계기를 만들었다.

자기자본도 1은행 521억원, 2은행 480억원으로 확충되면서 1조원대의 벽을 허물었다.

이처럼 지난해 결산에서 현대스위스저축은행의 실적은 한마디로 ‘풍작’에 가까웠다. 이같은 실적시현에 대해 김해근 사장은 모든 부분이 조화스럽게 이뤄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김 사장은 “이번 실적은 누구한명의 노력이 아닌 전 임직원이 혼연일체돼 경영목표 달성에 매진한 결과로 생각된다”며 “부분적으로는 자금조달 코스트 인하, 고수익 우량자산의 증대, ABC에 입각한 관리업무비 절감 및 생산성 제고에 역점을 둔 업무추진에 따른 성과라고 분석된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디지털금융 및 네트워크 금융사업으로 추진한 알프스론 등 소매금융과 부동산개발사업 지원 등 도매금융의 적절한 포트폴리오 구현전략이 주효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 내실없는 외향성장은 지양하겠다

“외형성장보다는 내실을 튼튼히 가꾸는데 역점을 두고 모든 일을 추진하고 있다.”

김해근 사장이 말하는 현대스위스저축은행의 전략방침이다. 실제로 지난해 결산에서 현대스위스저축은행은 1,2은행의 부실자산 900억원을 털어냄과 동시에 대손충당금 1021억원을 추가로 적립하는 등 외부로 보여지는 성장보다는 자산건전성 제고에 주력해 왔다.

이러한 노력으로 현대스위스저축은행의 ROA와 ROE는 선진 외국금융회사의 수준과 맞먹을 정도이다.

김 사장은 “현대스위스저축은행의 ROE는 1은행 22%, 2은행이 30%에 달하며 ROA 또한 1은행과 2은행이 각각 1.5%, 3%로 선진 외국금융회사의 수준을 상회하고 있다”며 “이는 양적 외형성장보다는 질적 내실성장을 추구하며 자산구조의 고도화 및 자산건전성 제고를 통한 수익성 및 생산성 증대에 핵심역량을 집중 투입한 결과이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러한 내실성장 정책은 앞으로도 지속해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해근 사장은 “향후에도 단순한 외형보다는 어떠한 시장여건의 변화에도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탄탄한 내실을 다지면서 성장을 추구해 나간다는 기본 경영방침은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 저축은행의 사회적 역할 다하겠다

“서민과 중소기업의 은행으로서 최선의 고객서비스와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저축은행 설립 본연의 역할을 수행하겠다”는 김해근 사장의 말처럼 현대스위스저축은행은 사회공헌활동에서도 상위권 저축은행으로 분류된다.

특히 올해는 경영목표의 하나로 건강경영, 친절경영, 문화경영, 스피드경영과 함께 사회경영을 추가하면서 사회공헌활동을 단순한 일회성 이벤트가 아닌 지속적인 경영목표로 삼았다.

김해근 사장은 올해 경영목표는 크게 두가지 측면에서 생각할 수 있다고 말한다. 그가 말하는 한가지 측면은 바로 내실성장과 그에 걸맞는 규모의 성장. 김 사장은 “올해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리스크관리에 만전을 기하면서 우량자산의 확대 및 자산건전성제고에 역점을 두고 부실채권을 정리하는 등 내실을 굳건히 다질 계획이다”라고 말하며 “이와함께 올 하반기에 신규지점을 설치해 내실에 걸맞는 규모의 성장도 동시에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상품개발 및 시장개척에 있어서 블루오션전략도 한층 강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와함께 두 번째 경영목표인 사회공헌 역할 강화를 통해 본연의 역할을 수행하겠다는 것이 김 사장의 설명이다.

김해근 사장은 “아직도 우리 주변에 제도권 금융기관을 이용하는데 소외받는 많은 이웃들이 있다”며 “이들에게 부족하지만 작은 우대서비스를 제공하고 이를 기반으로 우리의 고객을 넓혀나가는 것이 금융기관으로서 해야할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현대스위스저축은행은 ‘이웃과 함께하는 은행’이라는 행훈에 걸맞게 사회봉사 활동 뿐 아니라 사회공헌 및 출산장려 등 정책지원 금융상품들을 개발, 고객들의 기대에 부응하고자 항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저축은행을 넘어 종합금융사로 발돋움

고객·직원·3자만족을 사명으로 최선



■ 종합금융회사의 청사진 그려간다

현대스위스저축은행의 경영전략은 타 저축은행업계와는 확연히 차별시된다. 특히 남들은 다들 손땐 소매금융에 적극적으로 나서는가 하면, 고객DB를 기반으로 한 인터넷금융 강화 등 여러모로 타 저축은행들과 비교가 된다.

이에 대해 김해근 사장은 지금의 모습은 향후 저축은행의 영역을 뛰어넘어 최상의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준비단계라고 말한다.

김 사장은 “현대스위스저축은행의 가장 큰 차별점은 영업면에 있어서 온오프라인의 조화가 균형있게 이뤄진다는 점”이라며 “이러한 조화는 경영실적 향상에 지대한 공헌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의 말처럼 현대스위스저축은행은 대표적 온라인상품인 알프스론과 제휴업체와의 윈윈전략으로 시행하고 있는 체크론, 중견기업대출, 프로젝트파이낸싱 등 오프라인 상품을 통해 견실한 수익구조를 창출해 나가고 있다.

기업문화측면에서도 상향식 의사전달시스템을 통해 현장에서의 사소한 문제부터 구조적 문제까지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경영에 적극 반영하고 있다.

김 사장은 “급격히 성장해가는 기업들의 경우 간혹 조직의견수렴을 소홀히 하는 경우가 많지만 이로인해 많은 제반 문제들이 발생한다”며 “임직원들의 자유로운 의견발표를 유도하고 건의된 사안에 대해서 바로 수용하는 등 유연한 기업문화를 창출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탈 저축은행화를 꾀하는 현대스위스저축은행의 향후 최종 목표는 바로 종합금융회사.

김해근 사장은 “단기적으로는 점포망 확충을 통해 영업역량을 강화하고 정책당국의 규제완화 추세에 발맞춰 사업다각화를 추진하는 한편 장기적으로 통합금융업법 등 제반여건이 허락하는 대로 저축은행의 영역을 넘어 누구에게도 뒤쳐지지 않는 견실한 종합금융회사로 탈바꿈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고객들에게 최상의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언제나 고객과 함께하는 은행상을 구축해 나갈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 훌륭한 기업문화를 꽃피우는 정원사가 되고 파

“훌륭한 기업문화를 가꾸고 꽃피우려는 노력이 경영자로서의 덕목중 하나라고 생각하며 이러한 경영자가 되고 싶다.”

김해근 사장은 신바람나는 일터를 만들고 주주와 고객들의 만족을 극대화하는 것이야 말로 자신의 사명이라고 말했다.

김 사장은 “하루 24시간 중 절반이상을 직장일과 직장생각에 할애하는 조직구성원들에게 기업문화는 물이나 공기와 같다”며 “이같은 견지에서 기업의 성과라는 꽃이 활짝 피기 위해선 좋은 기업문화가 마련돼야 하며 그것을 마련하는 것이 나의 사명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조직문화 창달과 함께 기업의 장단기 비전을 제시하고 달성해 주주가 부여한 책무를 다함과 동시에 고객의 가치를 확대 창출해야만 CEO로서의 사명을 다했다고 말할 수 있다”며 “한송이 꽃을 피우기 위해 전력을 다하는 정원사와 같이 훌륭한 기업문화를 꽃피우고 싶다”고 말했다.

대담 = 김의석 기자 eskim@fntimes.com

정리 = 안영훈 기자 anpress@fntimes.com



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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