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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 주택대출 뜻처럼 쉽진 않다

정희윤 기자

simmoo@

기사입력 : 2005-10-12 21:37

“돈, 中企로”의지 불구 대출수요는 그대로
대출태도 변화 속 신용위험 ‘고개’도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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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들이 주택담보대출에 치우쳤던 행태에서 중소기업 대출로 물꼬를 돌리고 가계 일반대출도 소폭 늘리는 쪽으로 옮기려는 모습이 역력하다.

중소기업과 가계일반 대출 수요가 크게 늘지 않을 것으로 예상돼 은행들의 돈 굴리기가 뜻대로 이뤄지긴 어려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4분기 주택담보대출 태도지수는 -26인데 수요지수는 -18로 수요 감소폭보다 은행들의 축소 의지가 더 큰 것으로 해석할 수 있어 마찰이 빚어질 가능성도 엿보인다. <표 참조>

12일 한국은행이 밝힌 ‘금융기관 대출행태 서베이 3분기 동향 및 4분기 전망’에 따르면 은행들의 종합대출 태도는 3분기 2에서 4분기 4로 소폭 완화될 것으로 점쳐졌다.

1,2분기 각각 6과 12였던데 비해 적다.

게다가 분야별로는 가계주택대출이 3분기 -24에서 4분기 -26으로 축소지향세가 더 심해졌다.

이와 달리 중소기업대출은 태도지수가 3분기 15에서 4분기 18로 늘었고 전문직과 안정된 직장인들에 대한 대출 확대 정책에 따라 가계일반 대출도 3에서 6으로 완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대출 수요지수는 주택대출과 흐름이 같았을 뿐 나머지 은행들의 주된 바램과는 어긋났다.

은행들은 주택대출 대신 중소기업 대출을 크게 늘리고 가계일반대출도 일부 늘리는 방식으로 자산운용 난국을 타개하려 하지만 뜻대로 이뤄지지 않을 것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가계주택 대출 수요는 -6에서 -18로 얼어붙는 데 그칠 것으로 나타나 대출태도지수와의 차이가 각각 18과 6으로 여전히 벌어져 있다.

중소기업과 일반 가계대출은 3,4분기 각각 15와 6으로 제자리 걸음을 했다.

해석하자면 이들 분야 대출수요는 크게 늘어나지 않을 것이지만 대출은 늘리겠다고 작정했다는 전략 포지션이 드러난다고 볼 수 있는 셈이다.

여기다 대기업을 뺀 나머지 부문 신용위험이 다소 높아지고 있는 것이 부담으로 다가온다.

한은에 따르면 대기업 신용위험은 3,4분기 연속 -6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중소기업 신용위험은 6에서 9로, 2분기와 같은 수준이 됐다. 지난해 이전 두자릿수와 1분기 18보다 낫다는 게 그나마 다행이다.

가계부문은 예상대로 중소기업보다 위험지수 상승폭이 컸다.

2003년 2,3분기 44까지 솟았던 위험지수가 지속 하락해 올 1,2,3분기에 12,6,3 등으로 낮아졌지만 3분기가 바닥인양 4분기 15로 갑자기 치솟을 것으로 짐작됐다.



<국내은행 대출태도·수요 지수 추이 비교>



정희윤 기자 simmo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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