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SBC은행은 4일부터 HSBC그룹의 글로벌 자산관리 서비스인 ‘HSBC 프리미어(Premier)’서비스를 국내 고객들에게 선보인다. HSBC는 1억원 이상 자산가에 대해서도 글로벌 자산관리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국내 시장의 타깃 고객층을 대폭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9월 말 아태지역 이사회 참석차 방한했던 존 본드(John Bond) HSBC그룹 회장은 한국시장에서 본격적으로 HSBC은행의 입지를 강화하겠다는 전략을 밝히며 첫 출발점으로 자산관리서비스 출시를 언급한 바 있었다.
박준규 HSBC은행 부대표는 “자산관리시장은 은행 지점망 확대와 함께 HSBC은행의 국내 입지강화를 위한 대표적인 사업”이라면서 “140년의 역사와 경험을 바탕으로 전 세계적으로 입증받고 있는 프리미어서비스를 통해 2009년까지 국내 자산관리시장의 선도 주자로 자리매김한다는 전략”이라고 밝혔다.
HSBC 프리미어서비스는 세계적으로 30여 개국에서 120만명의 고객을 보유하고 있는 HSBC은행의 글로벌 자산관리서비스 브랜드이다. 이 서비스를 통해 HSBC는 세금, 법률, 부동산 등 각 분야의 전문가들과 전담직원인 파이낸셜플래너(FP)가 팀을 이뤄 자산관리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또한 ‘PFMS(Personal Financial Manage ment System)’ 라는 개인자산관리시스템을 통해 고객들은 전 생애에 걸친 자산증식의 기회를 확대하기 위한 종합금융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HSBC 프리미어 고객은 프리미어 카드를 발급받게 된다. 이 카드는 현금인출기능 이외에 프리미어 고객임을 증명할 수 있는 멤버쉽 카드로서 전 세계 프리미어 고객센터를 언제 어디서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프리미어 고객이 전세계 HSBC 지점에서 이 카드를 보여주면 환전 및 송금시 수수료 우대와 면제 혜택을 받는 글로벌 금융 편의서비스가 가능하다.
이 은행관계자는 365일 24시간 이용 가능한 HSBC 프리미어 핫라인 고객서비스를 통해 수신자 부담으로 세계 어디에서나 글로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것이 이 서비스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여행 중 응급 상황시 한국어 의사소통을 지원, 의료기관으로 연결시켜주며 항공 및 호텔 예약까지 핫라인 서비스를 통해 이용이 가능하다.
한편 HSBC는 프리미어서비스 제공과 함께 대대적인 TV 및 신문광고 캠페인을 진행해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하고 공격적으로 고객 기반을 넓히겠다는 계획이다, 더불어 올해 안으로 투자형 정기예금, 부동산 펀드 등 선진국형 신상품을 3-4개 잇달아 개발, 선보일 예정이다.
태은경 기자 ektae@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