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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銀 BCP 수립 본격화 나서

신혜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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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5-09-14 20:28

컨설팅 삼일PwC와 한국IBM 사업자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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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리스크·재해복구시스템 활용…예산 줄여

운영리스크 관리 수준제고 위해


외환은행 BCP(비즈니스연속성계획) 체계 수립이 본격화되고 있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외환은행은 바젤Ⅱ 운영리스크 관리 수준을 높이기 위한 BCP 체계 수립을 진행키로 했다. 이에 따라 최근 관련 업체로부터 BCP 컨설팅 제안서를 접수 받고 평가 준비작업을 진행 중에 있다.

이번 외환은행의 프로젝트는 국내 금융권에서 SC제일은행과 농협에 이어 세 번째로 진행되는 BCP 프로젝트다. 그러나 은행 전 업무를 대상으로 하는 BCP는 첫 사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 바젤Ⅱ 운영리스크 프로젝트 일환으로 진행되는 첫 사례로도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



◇ 곧 BCP 컨설팅 수행 = 외환은행은 바젤Ⅱ 운영리스크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BCP 수립에 나선다. 그러나 운영리스크 프로젝트와는 별도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현재 컨설팅 수행을 위한 제안서를 삼일PwC와 한국IBM으로부터 받아 평가 작업을 진행하기 위해 준비 중에 있다. 그러나 아직 BCP에 대한 구체적인 방향이나 범위가 확정되지 않아 제안업체들과 협의를 진행 중에 있어 사업자 선정은 다소 늦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컨설팅 수행 기간은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짧게는 4개월에서 길게는 6개월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BCP 범위는 은행 전 업무를 대상으로 하고 있으며 BCP 센터는 컨설팅 결과에 따라 결정될 예정이다.

또 컨설팅 결과에 따라 툴을 도입할지 자체개발을 할지에 대해 결정해 BCP 구축에 나설 계획이다. BCP 시스템 구축 프로젝트 기간은 약 6개월 정도로 예상되고 있다. 이 후 BCP 상시 조직을 구성해 지속적으로 교육 및 체계 구축을 위한 프로젝트도 진행하는 방안을 검토 중에 있다.


◇ 컨설팅 범위 통상 5단계로 = 통상적으로 BCP 컨설팅 범위는 크게 △위험평가 △사업영향도분석 △복구전략 △복구계획 개발 △테스트 및 운영 등 5단계로 이뤄져 있다.

1단계 위험평가는 비즈니스프로세스를 분류하고 재해요인을 식별, 분석해 위험도를 평가하는 것이다. 2단계 사업영향도 분석은 비즈니스 붕괴시 복구 목표시간 설정, 복구 필요자원 파악, 복구우선순위 결정 등을 수립한다. 이후 3단계로 복구전략, 복구장소, 대응방안을 수립하고 4단계로 BCP 절차 수립 및 조직편성을 하게 된다. 마지막 5단계로 BCP 테스트 및 운영을 진행하게 된다.

외환은행의 BCP 컨설팅도 이와 같은 단계로 수행될 예정이다.

단 외환은행은 운영리스크 체계 수립 프로젝트를 이미 마친 상태여서 위험평가에 대한 분석 및 리스크 식별은 대부분 돼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일반적인 BCP 프로젝트 보다는 시간과 예산을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 비용 절감할 수 있어 = 일반적으로 BCP 프로젝트는 체계수립 프로젝트와 시스템 구축 프로젝트로 분리해 진행된다. 해외 사례의 경우 체계수립 프로젝트는 15억~20억원을, 시스템 구축 프로젝트는 20억~25억원 정도가 소요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는 기존 DRP(재해복구계획) 프로젝트가 IT백업 시스템 구축을 주 업무범위로 하는 반면 BCP 프로젝트는 전행의 모든 업무를 대상으로 하고 있어 구축 범위가 상당히 광범위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외환은행의 경우 운영리스크 프로젝트 및 앞서 진행한 DRP 프로젝트의 작업 산출물을 효과적으로 활용할 경우 프로젝트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관계자들은 보고 있다.

한편 외환은행은 최근 운영리스크 시스템 구축 사업자로 삼일PwC·마음정보·SAS코리아를 선정, 프로젝트를 시작해 내년 4월 완료할 계획이다. 재해복구센터는 지난 4월 현대정보기술 마북리 데이터센터에 구축, 가동한 바 있다.



◇ 기존 은행과는 다른 사례 = 외환은행의 BCP 구축은 금융권에서 SC제일은행과 농협에 이어 세 번째로 진행될 예정이다.

SC제일은행은 지난해 12월 현대정보기술이 BCP 기반의 재해복구시스템 구축을 완료, 가동에 들어간데 이어 전사적으로 BCP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농협은 최근 한국유니시스를 BCP 컨설팅 사업자로 선정, 컨설팅 프로젝트에 착수했다.

그러나 제일은행 BCP의 경우 현재 부분적으로 구축이 이뤄지고 있고 비상복구계획에 있어 다소 취약한 것으로 관련업계는 보고 있다. 농협도 안성에 구축될 제2전산센터 운영을 위한 것이어서 전산시스템 중심으로 이뤄지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따라서 외환은행이 당초 계획대로 전 은행 업무를 대상으로 진행될 경우 기존의 SC제일은행과는 다른 사례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더욱이 운영리스크 관리체계를 위해 진행되는 것도 기존 사례와 다르다.

BCP분야 한 전문가는 “일의 진행방식이나 업무 범위상 많은 부분을 서로 공유할 수 있다”며 “바젤Ⅱ에서 은행이 BCP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의미는 단순한 복구계획이 아니라 실제 회사의 리스크요소를 경감시킬 수 있는 방향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 전문가는 “따라서 BCP 수립을 통해 내부통제 평가를 개선시켜 자본량과 연결시킬 수 있는 프레임웍 개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외환은행 한 관계자는 “BCP는 리스크 관련 위원회의 권고사항으로 진행되는 것”이라며 “컨설팅 결과가 나와야 확정되겠지만 우선적으로 업무 중요성이 높은 여·수신 업무 등 대고객 업무를 중심으로 BCP 체계 수립에 나서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혜권 기자 hksh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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