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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PB 지역별 전략 차별화가 관건

태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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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5-09-11 20:24

PB들 투자자문 서비스 역량 키워야
씨티그룹 초부유층 투자행태 설문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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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초부유층의 투자행태와 금융기관 이용 선호도 차이가 지역별로 확연해지고 있다.

씨티은행 프라이빗뱅킹 그룹은 지난해 말 세계 지역별 초부유층 12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최근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하면서 이 같은 의견을 제기했다. 이에 따라 글로벌 프라이빗뱅킹의 고객확보 전략과 지역별 전략도 갈수록 차별화가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맥킨지 컨설팅과 공동으로 진행한 씨티그룹의 설문조사는 맥킨지의 컨설턴트들이 초부유층의 저택, 해외 별장 등을 직접 방문해 인터뷰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대상은 북아메리카, 중남미, 유럽, 중동, 아시아 지역 등 전세계에서 2500만불이상(한화 약 250억원)의 금융자산을 가진 거액 자산가들.

이번 조사의 결과에 따르면 미국, 캐나다 등 북아메리카 지역의 초부유층은 대안투자나 헷지펀드에 관심이 높았다. 또 이를 충족하기 위해 다양한 형태의 금융기관을 활용하고 있었다. 이와는 달리 유럽 지역은 절세혜택이 높은 상품에 관심이 높았고 부동산, 선박, 미술품 등 실물투자에 더 활발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금융상품에 대한 투자는 오히려 일반 대중을 대상으로 하는 시장에서 전망이 밝았다.

중남미의 경우 비밀보장을 최우선으로 여겼으며 이는 투자행태에도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동지역에서는 부동산 투자를 선호했으며 금융상품은 원금이 보장되는 상품에 관심이 높았다.

아시아 지역의 초부유층들은 현금, 부동산, 지하자금(privately held businesses)등에 묶어두려는 경향이 강했다. 특히 자신이 소속된 지역내에서의 투자를 선호했으며 중국 투자에 대해서도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결론적으로 씨티그룹은 초부유층들은 과거 주식, 채권 등 전통적인 금융자산의 투자행태에서 벗어나 헷지펀드, 펀즈 오브 펀즈, 대안투자 행태의 공격적인 투자를 선호하고 있다고 풀이했다. 그러나 이 같은 복잡한 성격의 금융상품이 가지고 있는 위험도에 대해서 부유층들은 여전히 불안해하고 있다는 진단이다.

또한 이용하고 있는 금융기관도 과거 파이낸셜어드바이저들과의 개인적인 신뢰관계를 바탕으로 소수 금융기관을 이용했던 것에서 벗어나는 행태를 보였다. 부띠끄 투자 자문사, 독립계 PB, 투자은행 등 다양한 형태의 금융기관을 동시에 자산운용의 파트너로 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씨티그룹은 이 결과를 토대로 고객의 집사역할을 해왔던 전통적인 PB들이 고객의 니즈를 파악하는데 점점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에 따라 PB들의 역량도 고객에 대한 적절한 투자자문 서비스 능력에 보다 초점을 맞춰야 할 것이라고 짚었다.



                              <지역별 초부유층의 투자 및 금융기관 이용행태 비교>
                                                                                                            (단위 : 억원)


태은경 기자 ektae@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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