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를 위해 신한PB는 보수적 성향의 고객특성에 맞춰 유가나 중국 주식시장에 연동하는 원금보전형 투자상품, 미국과 한국의 대표적인 IT기업의 주가에 연동하는 글로벌 IT투스타 ELS, 일본 부동산리츠지수에 연계한 제이 리츠 ELS상품 등을 판매할 예정이다.
신한PB는 지금까지 은행의 업적신장이나 특정 상품에 대한 판매율을 증대하기 위해 실시됐던 켐페인과는 달리 이번 캠페인은 고객들의 실질적인 수익률을 높여주기 위해 이뤄진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고객의 투자위험은 크게 높아지지 않으면서 전체 자산의 수익률을 높일 수 있는 포트폴리오를 제안할 것이라고 전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정기예금으로 대표되는 확정금리형 상품은 원금이 보장되는 매우 안전한 투자대상으로 알려져 있지만 현재 시중은행의 정기예금 이율은 특판예금임에도 4% 수준에 불과하다”면서 “지난 해 물가상승률이 3.6%이었고, 이자소득세 0.6%를 감안하면 실질수익률은 -0.2%로 정기예금은 원금이 손실되는 상품”이라고 말했다.
신한은행이 PB고객의 자산구성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투자패턴의 양극화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고객당 투자상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평균 20% 정도이며, 평균 이하인 고객들의 비중은 5% 수준, 평균 이상인 고객들은 40% 수준으로 나타나 고객별로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신한PB에 따르면 거액자산가들의 투자성향 특징 중 하나는 돌다리도 두드려 보고 건너는 신중함으로 알려져 있다. 나름대로의 투자원칙을 갖고 있으며 본인이 정확하게 알지 못하는 분야에 대한 투자는 절대로 하지 않는다. 특히 한국의 부자들은 부동산에 대한 투자 비중이 높은데 비해 주식이나 펀드에 대한 비중은 낮았었다.
신한PB관계자는 “최근 정부의 부동산에 대한 정책이 더욱 강화되면서 PB고객들의 투자 패턴도 발 빠르게 바뀌고 있다”면서 “정기예금, 원금보전 ELS에 주로 투자하던 고객들이 이제는 보다 적극적으로 투자상품에 가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태은경 기자 ektae@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