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공은 지난 1일부터 국내 은행 PB로서는 최초로 홍콩지점에서 일하게 된 채준호 하나은행 부장. 그는 국내 PB중심지인 압구정동에서 5년 동안 PB로 활동한 인재이다.
CFP자격자이기도 한 그는 이번에 발간한 ‘RP(Retirement Planning)’를 통해 인생의 삼분의 일을 중고령자로 살아가야하는 현 시점에서 길어진 경제수명에 어떻게 대처해야하는지를 전략적으로 소개하고 있다.
또한 평이한 재테크로는 대응하기 불가능한 경제상황에서 철저한 대비와 짜임새 있는 계획적 전략이 왜 필요한지를 구체적으로 짚어준다.
그는 “부유층 밀집지역인 압구정동에서 사회적으로나 경제적으로 성공한 고객들을 만나면서 그들이 은퇴이후 삶을 위해 준비해온 생활방식을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주고 싶어 책을 발간하게 됐다”고 설명한다.
덧붙여 그는 “은퇴설계는 결국 전체 인생설계를 그리는 것이기 때문에 매우 중요하지만 간과되고 있다”고 말한다.
‘은퇴설계‘를 전체적인 테마로 잡은 이 책에서 그는 자신에게 적절한 투자전략을 세우라고 충고한다. 실천 가능한 계획을 세우고 이를 위해 알아야 할 것들을 습득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례를 소개했다고 전한다.
특히 마지막 장의 ’누구나 손쉽게 할 수 있는 투자전략‘은 수많은 금융상품을 이해하기 쉽도록 소비자 입장에서 고르는 방법으로 꾸며 눈길을 끌고 있다.
자신의 투자성향에 맞게 펀드 포트폴리오를 짜는 방법이나 상황에 맞게 투자할 수 있도록 쉽게 설명된 투자상품 소개는 실제 PB로 활동했던 그의 경험이 잘 묻어나는 대목이다.
해외진출 PB 1호로서 그는 홍콩 현지 한국인 사업가와 홍콩 현지인을 대상으로 영업하게 된다. 현재 그는 홍콩에서 PB영업을 하기위한 SFC(The Securities and Futures Comission of Hong Kong)자격을 따는 것이 우선 목표다.
“은행내 간접상품판매를 위한 시스템을 구축하고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일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를 위해 홍콩 유수의 글로벌 금융기관들과 활발한 교류를 갖고 다양한 아이디어를 창출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향후 해외 PB시장 진출을 확장해 나갈 수 있도록 후배들에게도 좋은 역할 모델이 돼야 하는 것은 물론입니다”
태은경 기자 ektae@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