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0일 대우캐피탈은 자본금을 기존 4500억원에서 2500억원으로 줄이고 이에 대한 등기를 마쳤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대우CRV에 대한 차입금 1109억원을 상환하기 위해 일부를 대우정밀(97만4250주) 대우건설(2845만520주) 대우인터내셔널(677만4840주) 등으로 대물 변제했다.
대우캐피탈은 공시를 통해 “대우캐피탈이 보유한 옛 대우계열사 지분 전량을 처분해 대우캐피탈의 발행 주식과 채권 등에 대한 매각작업 일환으로 대금 중 일부를 주식으로 대물변제했다”고 밝혔다.
대우캐피탈을 인수한 아주그룹은 아주오토리스와의 합병을 통해 인수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이를 위한 주식취득에 대한 금융감독원의 승인을 받았고 양사 주주들의 합병 동의도 받아논 상태다.
대우캐피탈 관계자는 “합병승인에 필요한 이사회와 주주총회 등 요식행위만 남겨둔 상태”라고 말했다.
내부적으로 통합작업은 이미 완료된 상태다.
지난 7월 이명식 전 아주오토리스 대표를 대우캐피탈 오토리스사업총괄 부사장으로 영입하는 등 오토리스 인력이 대우캐피탈로 이동했다.
또 대우캐피탈의 기획실 대리가 아주그룹으로 이동해 전반적인 합병작업을 총괄하며 합병의 신속성을 높이고 있다.
영업견적시스템 및 채권관리시스템 등 양사의 전산시스템도 통합작업을 마무리하는 단계로 세부적인 조정만 남겨두게 됐다.
합병이후 양사 직원들의 화합과 협력을 위해 지난주말 속리산에서 ‘한마음 제전’을 개최 체육대회 등을 통해 화합의 장을 마련하기로 했다.
대우캐피탈 관계자는 “오는 11~12월쯤 강남에 위치한 아주오토리스 사옥으로 이전하면 완벽한 합병회사로 태어나게 된다”고 말했다.
대우캐피탈 강상윤 사장은 “대우캐피탈은 전국적인 영업망과 자동차금융 노하우를 갖고 있고, 아주오토 리스는 리스금융에 강점이 있다”며 “두 회사 합병을 통해 리스금융을 제2의 주력사 업으로 집중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기진 기자 hkj77@fntimes.com